어제 아침,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폭력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그들은 왜 아픈 기억 속에 묻어 두어야 할 세월호 사건을 지금도 진행하는 사건으로 각인시키고 있는가. 청해진 해운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왜 반(反)정부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악마의 형상처럼 밀려든다.

의문은 계속된다. 왜 그 시위의 주동자들은 대부분 진보좌파라고 불리우는 자들인가 하는 문제. 왜 세월호 사건의 객체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 왜 세월호 사건 피해의 주체들이 폭력시위를 부정하고 있음에도, 폭력시위는 이상하게 정권을 향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 

그러나 판단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진보좌파의 이름으로 자행된 많은 폭력에 대한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고, 세월호 사건 시위 폭력을 중심으로 드디어 민노총의 파업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문제의 답은 ‘진보좌파의 의도적인 대한민국 파괴 시위’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남한 내 공산혁명역량을 강화시키려는 종북세력들의 의도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분명한 것이었다. 

4.29 보궐선거 후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성완종 사건이 또 하나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월호 폭력시위는 본 건(?)을 향한 워밍업의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지금 진보좌파는 4,29 보궐선거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종북세력들로 밝혀진 구(舊) 통진당 세력들은 입후보를 사퇴하거나 혹은 선거를 포기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다만 지금은 야당에 유리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표면에 나타나고 있지 않을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세월호 폭력 시위를 지원하면서 폭력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들은 선거가 끝나면 성완종 비리에 얽힌 김기춘 이하 여당 중심세력 사퇴를 요구하면서, 세월호 폭력 시위에 기름을 부으며 나타날 것이 틀림없다. 

시위에 불이 붙는 마지막엔 ‘정권퇴진, 박근혜 아웃!’을 외치며 본색을 드러낼 것이고. 지금 5월1일 노동절을 맞이하여 민주노총이 현대자동차 노조의 불참을 무릅쓰면서도 파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이를 예측하게 한다, 이 또한 그 에너지를 세월호 폭력시위에 접목시킬 것이고, 종국엔 그 시위의 방향을 바꾸어 정권퇴진 운동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특히 갈등이 절정에 이르면, 야당 정치권이 시위의 상승기류를 탈 것이 틀림없다. 성완종 사건은 정치적 명분이 뚜렷한 사건이다. 이 명분을 이용하여 홍준표 사퇴와 김기춘 처벌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모든 진보좌파 및 야당세력들이 개헌을 요구하며 가세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마침내 이재오를 비롯한 여권 내 ‘트로이 목마’들도 개헌을 외치며 나타날 것이다. 

목표는 개헌이다. 왜 개헌인가? 

개헌 요구가 성공하면, 박근혜 정권은 무력화된다. 정권의 무력화는 정권의 식물인간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의 심장이 정지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혼란과 정지. 이것이 시위를 주도하는 종북의 밑그림이다. 

그러므로 모든 보수우익은 손에 든 쓰라린 술잔을 놓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일어서야 한다. 이완구 사태에서 절망의 술잔을 들던 애국우파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메마른 안주를 씹으며 고뇌에 젖던 논객의 붓도 함께 일어서야 한다. 

곧 종북이 움직인다. 일어서라 대한민국이여!

 

2015. 4. 24

전라도에서 정재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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