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생협력사업인 ‘제2남도학숙’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건립된다.

광주․전남이 은평구 공유부지 5960㎡를 매입한 뒤 공동으로 건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시․도가 50%씩 부담한다.

제2남도학숙이 건립될 부지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불광역, 6호선 역촌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북한산이 인접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면학 분위기 조성에 좋은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31일 광주시청에서 제2남도학숙 건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남도학숙 건립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양성 사업임을 인식하며 자치단체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현 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출신 학생 850명이 생활하는 기숙사로, 지난 1994년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으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시설이 양호하고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돌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 입사경쟁률이 3:1에 이르고 있다. 올해 초 시․도민과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2%가 남도학숙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남도학숙 규모를 입사생 600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예산편성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개관할 예정이다.”라며 “기존 남도학숙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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