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9만㎡ 본격 재배, 겨울배추 대체작목 기대
관내 배추재배 농가를 비롯해 이상조 전 밀양시장, 고재천 웅진식품 사장, 임용표 충남대학교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빨간배추 재배방법, 특징, 수출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기능성 배추 생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차별화된 배추생산으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대만 등 수출이 기대되는 안토시안 빨간배추의 고수익 전망에 대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안종옥 성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지난해 시험 재배한 안토시안 빨간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총 99만㎡ 면적 중 33만㎡은 성진영농조합법인이, 66만㎡은 사단법인 땅끝해남 귀농귀촌협회가 각각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안토시아닌 배추를 시험 재배한 결과 지난해 3,300㎡에서 실험재배 했으며 수확 후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한 식품성분 분석결과 노지포장에서 안토시안이 29.75~44.13(㎎/100g), 일반노지에서는 17.18~21.98(㎎/100g) 검출됐다. 당시 배추값 폭락으로 대부분 1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상황에서 5000원에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올해 생산된 안토시안 빨간배추는 수출과 더불어 국내 홈쇼핑 등지에 가공 김치 형태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며 “새로운 대체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토시안 빨간배추는 항산화 효과(노화 방지)와 시력 개선, 혈관 질환 예방, 소염 및 살균 작용, 인슐린 생성량 향상, 기억력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안이 함유된 빨간배추는 시각적, 기능적으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먹거리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잎과 줄기가 일반 배추나 양배추 보다 부드러워 식감이 좋고, 음식에 시각적 효과까지 더 할 수 있어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