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보건소 증축, 건강수다카페, 늴리리만보 건강마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보건소가 몰라보게 달라졌네? 엘리베이터도 있고!”부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금연클리닉차 보건소를 방문한 50대 남성의 첫 반응이다.

걷기가 불편한 팔순 어머니는 1층 한방치료실에서 한방진료 및 침 치료, 물리치료를 하며 기다리는 동안 아들은 2층 금연클리닉실에서 금연상담을 받고 치과에서 치석제거를 한다. 또한, 평소 자궁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는 ‘건강수다카페’에서 좌훈요법과 수다로 스트레스를 해소한 후 흩어졌던 가족들은 만족한 모습으로 1층에서 다시 모인다.

전남 강진군 보건소는 증측공사를 통해 새단장을 한데 이어 군민들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모든 치료와 서비스를 막힘없이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예방․진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잠시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사업비 16억 5백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금년 1월까지 개보수(1~2층 900㎡)와 증축(3층 719㎡)을 했다. 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실, 건강수다카페, 영양플러스 실 등 신규 시설을 마련했으며 기존의 재활치료실, 통합보건실 등을 재배치해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

보건소는 4대 특화사업으로 건강한 식탁문화, 세시네시 짬짬이 건강교실, 늴리리만보 건강마을 운영, 건강수다카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흡연예방교육, 금연클리닉 운영, 치매 ․ 정신상담센터 운영, 재활치료실 운영, 결핵감염자 관리 및 예방교육, 심뇌혈관질환예방교육, 방문건강관리사업, 임산부 영유아건강관리사업도 실시해 군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보건소가 건물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그 건물을 채우고 있는 사람과 내용이 질적으로 향상됐다. 이제 보건소는 딱딱한 모습으로 진료만 하던 곳이 아니라 건강과 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됐다”며, “특히, 노령인구 증가에 발맞춘 맞춤형 프로그램과 장애우, 노인, 여성, 청소년 등 요보호 계층에 대한 내실있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강진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강진군 보건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은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클라리넷․트럼펫 합주, 춤추는 난타, 힐링 댄스 등 어느 준공식에서도 볼 수 없는 군민 건강 지킴이 다짐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져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