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일부터 4일 동안 고군면 회동과 가계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61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만도 8만6,462명에 달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입장권 판매수익은 5억9,000여만원으로 지역경제 미친 직․간접 효과는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축제 공간을 전통 민속․문화공연, 전시․체험, 글로벌 존 등 테마별로 운영하고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며 즐기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축제로 개최했다.

또 뽕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축제의 주제인 ‘만남’을 염원하는 신비의 바닷길 소망띠 잇기 행사에 관광객과 군민들 1,000여명이 참가해 1,000여개의 오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기도 했다.

진도 홍주와 미역, 김, 울금, 구기자 등 진도 특산품 판매장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중국, 일본, 미국 등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 등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향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우리나라 대표 축제 승격과 지구촌 온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피에르랑디 대사가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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