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3시50분께 동료 선원들이 발견, 해경에 신고

전남 여수의 한 바닷가 선착장에서 50대 선원이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여수시 돌산읍 대율선착장 앞 해상에서 여수선적 5t급 새우조망어선 선원 배 모(52)씨가 바다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들이 발견, 여수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선원들은 "이날 4시께 조업차 출항하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으나 어제(18일)부터 어선에 남아있겠다던 배씨가 보이지 않아 주변을 수색하던 중 어선과 어선 사이 물에 빠져 있는 배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배씨가 탄 어선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조업을 마치고 대율항에 입항했으며, 어획물 위판 작업을 마친 동료 선원들은 귀가했으나 배씨는 다음 출항 때까지 혼자 남아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숨진 배씨를 여수의 한 병원에 안치하고, 가족들과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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