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페인대회 결승부터 SBS ESPN 등 생중계

F1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0~22일 스페인 카탈루냐 경주장(서킷)에서 펼쳐지는 올해 5차 대회부터 스포츠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18일 밝혔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22일 오후 8시50분부터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을 통해 국내 F1팬들의 안방에 생중계된다.

유럽 굴지의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가 새롭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스페인대회에서는 자국 스타 알론소와 페라리를 열렬히 응원하는 함성이 경주장을 뒤덮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선전 여부와 지난해 월드 챔피언으로 올해 벌써 3승째를 올린 세바스챤 베텔(레드불)의 독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대회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추월이 어려운 경주장 구조인데다 많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시험주행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아 변수가 극히 적은 대회로 꼽힌다. 따라서 예선에서의 순위가 좋아야 일요일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베텔은 올해 모두 폴투윈(예선, 결선 모두 1위)를 차지했기에 최근 10년 동안 폴투윈 우승이 이어진 스페인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여기에 알론소가 자국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2006년 우승 재현을 노리고 있다.
 
베텔의 팀 동료 웨버는 지난해 스페인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개막전 호주대회 이후 매 대회마다 한 계단씩 성적이 올라가고 있고 지난 터키대회서 2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모터 레이싱 역사는 1913년 마드리드 과다라마에서 열린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 개최된 이 대회는 롤스로이스 소속 카를로스 데 살라만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F1대회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헤레스를 거쳐 1991년부터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리고 있으며 페라리가 1954년부터 2008년까지 54년간 1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맥라렌(8회), 로터스, 윌리엄스(이상 7회)가 잇고 있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6번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다음으로는 재키 스튜어트, 나이젤 맨셀, 알랭 프로스트, 미카 하키넨 등이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올 초반부터 타이어 공급사 및 규정 변경으로 다양한 재미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대회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암에서 개최된다.

조직위는 관중석 시설 완공 및 교통 시스템 확충 등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티켓 할인정책을 내보이는 등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암경주장에서 열린 티빙슈퍼레이스와 같이 대회 개최 전까지 주말마다 각종 대회를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암 F1경주장을 방문하면 스피드를 즐기는 짜릿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우렁찬 굉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주장 방문객들을 위해 경주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카트 경주장 등을 유치해 주말 건전한 가족나들이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F1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관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F1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F1 경기뿐만 아니라 국내 경주차 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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