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국 최초 운항 이후 676회 출동해 응급상황 대처

전남도에서 지난 2011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닥터헬기’가 1월 현재까지 670회를 넘는 출동 횟수를 기록하는 등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고 거점병원인 권역외상센터(목포한국병원)를 기준으로 반경 100Km 이내 15개 시군에 217개소의 착륙장을 갖추고 100만여 주민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출동 요청 5분 이내에 출동해 현장 및 이송 중 헬기 내에서의 응급처치를 하면서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히 이송하는‘날아다니는 응급실’역할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후 4시49분께 완도 금일도에서 전동카트를 운전하다 언덕길에서 카트가 뒤집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면서 의식을 잃은 윤 모(73) 씨를 긴급 이송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1월 중순 현재까지 중증외상 141회, 급성뇌졸증 110회, 급성심장질환 46회, 기타(의식저하, 뇌진탕, 절단, 익수, 약물(농약), 폐혈증, 위장관출혈 등) 379회 등 총 676회에 걸쳐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지역별로는 신안 426건(63%), 진도 116건(17%), 완도 111건(16%), 해남 7건(1%), 영광 6건(1%), 기타 지역 10건(2%)이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소방・해경・산림청 헬기와 연계해 야간 및 닥터헬기 운항 범위 이외 지역까지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 응급환자의 사망과 장애 감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닥터헬기는 의료 여건이 취약한 섬 지역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올해도 10억 원을 투자해 헬기 착륙장 7개소를 확충하고, 운항 거리도 홍도와 가거도를 포함한 145km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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