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안군 비금면사무소는 중국관광객을 대비해 지난 20일부터 면 회의실에서 중국어 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어교육은 택시 및 버스기사 등 관광업무 종사자와 문화관광해설가, 면사무소 직원들, 그리고 중국어 교육수강을 희망하는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씩 회화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강사는 길림대학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초등학교 교사 경력이 있는 중국출신의 이주여성인 박연희(53세)씨이다.

박연희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선뜻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다.

중국어 입문반 첫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가인 이재철씨는“중국과 인접한 신안군은 중국의 관광시장을 공략하기에 여건이 너무 좋다”면서“이처럼 필요한 교육을 가까운 곳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정수 비금면장은“군에서 대중국관광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본청직원 30여명이 지난해부터 중국어를 수강하고 있어서 면에서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본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교육추진배경을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중국 북경 대흥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국관광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대흥구 관광기획 전문가단이 지난 15일 4박5일 일정으로 신안군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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