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란 강남에서 사는 좌파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강남 부자처럼 호화롭게 사는 좌파를 말한다. 혹자는 강남 좌파를 이렇게 정의한다. “강남 좌파는 생각은 좌파적인데 생활수준은 강남 사람 못지않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강남은 실제 거주지역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생활수준을 향유하는 계층을 뜻한다.”

그리고 좌파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강남 좌파’는 유럽식 좌파와 같은 교과서적인 사상의 부류가 아니다. 김정일의 지시를 받고 적화통일 전선에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는 공산좌익들이다. 그런 그들이 강남 부자처럼 산다는 것이 요즘 ‘강남 좌파’란 용어로 세간(世間)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것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말이 있다. 양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치졸한 속임수를 뜻하는 한자성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이중성, 혹은 위선(僞善), 이 모든 것들이 ‘강남 좌파’라는 신조어에 담긴 비아냥이다.

좌파는 노동자 농민과 같은 서민을 위한다는 집단이다. 돈 없고 힘 없는 서민을 대변하여 그들의 권익을 위해 존립함을 만천하에 천명한 집단이다. 그들 중에는 노동자 농민을 대변하기 위해 그들의 음식과 옷을 입고 다님을 자랑하는 자들도 있다. 예를 들면 민노당 강기갑 의원 같은 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사실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사기성을 지닌다는 것은 백번을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겉으로는 서민의 옷을 입고 다니고 속으로는 호화스런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기극이다. 한마디로 위선자들이다.

민노당 대표를 지낸 권영길을 보자. 그는 재산이 수십억에 이른다. 그는 우리처럼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는다. 그는 우리처럼 자식들을 기르지 않는다. 그는 금배지를 달고 비싼 차를 타고, 자식 모두를 미국에 보내 유학을 시키고 있다.

미국으로 자식 둘을 유학 보냈다는 것은 우리 같은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더구나 그 미국이란 나라가 평소 좌파들이 침을 뱉고 저주하던 나라가 아닌가. 그런 권영길도 자식을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에서 기르고 싶었던가? 남의 자식에게는 미국을 전쟁광, 악마의 나라라고 말하고, 뒤로는 자기 자식을 미국으로 보내 유학시킨다?

참으로 기막힌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나오는, 개고기 같은 행실이다. 이런 위선자들을 우리네 국민들은 믿고 따르고 심지어 국회의원으로까지 만들어준다는 현실. 참으로 웃기는 세상, 웃기는 현실이라고 할 것이다.

어디 권영길 뿐이랴? 강기갑 의원도 농민의 옷을 입는다면서 두루마기를 걸치고 한복을 입지만, 그 옷 가격이 한 두 푼이 아니라, 무려 수백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또한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전형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대한민국 좌파들은 지금 지도자급 인물들의 재산을 조사해 보라. 만약 필자(筆者)의 말대로 ‘강남 좌파’들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당장 좌파활동을 걷어치우고 생업에 종사하라. 그리고 ‘강남 좌파’들에게 끌려다니면서 그들의 사복(私腹)을 채워주고, 나라를 김정일에게 넘겨주는 반역(叛逆)질에서 벗어나라.

이들은 ‘리무진 좌파’ 혹은 ‘구찌 막시스트’, ‘샴페인 사회주의자’, ‘캐비어 좌파’ 등으로도 불린다. 겉으로는 좌파를 자처하면서도 실제는 부르주아적 생활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로, 포장된 이미지와 실제 모습 간의 괴리가 큰 위선자 혹은 이중인격자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가난한 노동자 농민의 편을 든다면서 본인은 정작 호화롭게 사는 ‘강남 좌파’들. 이들이 어찌 서민을 대변할 수 있으랴. 다만, 이 ‘강남 좌파’들로 인해 나라가 참으로 웃기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진실이 아니라 위선과 양두구육의 지독한 개고기 냄새가 나라 안에 지천으로 퍼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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