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덕 본부장
대한민국 국민들과 해당지역 유권자들은 오는 4월 29일 서울 관악을이나 성남 중원과 광주 서구을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성격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 선거법위반이나 사고 혹은 유고(有故) 등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번 선거의 정확한 성격은 종북세력이 장악한 통진당 세력과의 기나긴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그 전리품을 보궐선거를 통해 나눠 갖는 성격이다.

따라서 그간 통진당과의 험한 전쟁터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관망으로 일관한 인사는 애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

목숨 바쳐 일군 전쟁터의 전리품을 전쟁이 끝나자마자 뒤늦게 나타나 선거판을 기웃거리는 것은 아주 야비한 짓 일뿐더러, 이런 기회주의자들은 또 다시 전쟁이 불거지면 도망갈 궁리만 하는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동안 통진당 해산을 위해 앞장서 싸워온 자유애국진영 인사들만이 이번 선거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나름 판단된다.

이와 관련 서울 관악을 선거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야권성향이 강한 이 지역에 새누리당 유명 인사들의 차출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오세훈 등 이른바 한 때 대선주자까지 거론되던 인사들의 이름마저 언론지상에 오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오신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김철수 양지병원장 등 지역인사들이 힘에 부쳤던지 이들 유명인사들이 느닷없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등 야권에서도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희철 후보와 정태호 전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이 거론된다.

또 안철수 의원 측 인사인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이름도 나온다.

무소속으론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가 출전했다.

관악구민들은 이 많은 후보들 가운데 과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겠지만, 기준은 명확하다.

관악구민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거론된 이들 인사들 중 통진당과의 전쟁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인사가 누구인지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통진당과의 전쟁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통진당과 야합, 동조, 가담, 연대, 부화뇌동 한 인사는 일단 보궐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전쟁에 출전했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는지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

전쟁터에서 단순히 졸개로 따라다녔는지, 관망만 하며 싸운 척만 했는지, 아니면 전장 최선두에서 적장의 목을 벨 정도로 최일선에서 싸운 용감한 장수였는지도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관악을 뿐만아니라 이번 보궐선거 지역은 호남인이 주축을 이룬 전형적인 야권성향의 도시들이다.

특히 관악을은 지난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진 다른 지역과 달리 전남 순천과 더불어 통진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격전을 벌였던 초미의 관심지역이었다.

당시 선거에서 관악을과 순천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호남기반인 이들 선거구에서 호남인들이 과연 전통적인 지지정당인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진보를 내세운 종북성향의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당시 선거결과에 따라 호남민심의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도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당시 관악을에선 이상규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후보를, 순천에선 김선동 후보가 민주당의 노관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통진당이 이들 지역을 장악한 이후 대한민국 전체에서 이들의 승승장구가 이어졌다.

2012년 대선을 거치고 다시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문제삼아 대선불복 투쟁을 이끌며 파죽지세로 지역여론을 장악한 것이다. 적어도 이석기 RO사건이 불거지기 전만해도 이들의 파상공세는 자유애국진영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수많은 고소와 고발, 시위, 투서 등이 난무하고 이어지는 재판은 물론이고 그 와중에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도 잇따랐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9일, 마침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법무부의 통진당 해산청구 사건에 대해 ‘통진당 해산’ 이라는 최종명령을 내렸다.

그 와중에 통진당과 기나긴 전쟁터에 출전한 여러 인사들은 전투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면서 온갖 경제적 고충을 겪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종북세력이 장악한 지난 선거결과를 다시 뒤집는 선거다.

전쟁터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선을 넘나들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사가 전쟁승리의 전리품을 챙긴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런 게 정의이지, 무엇이 정의라는 말인가?

오는 4월 29일, 대한민국 국민들이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이젠 명확해졌다.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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