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GT 챔피언십…3천여 관객 아스팔트 위 피겨스케이팅 ‘드리프트’에 탄성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1 ‘한국 DDGT 챔피언십’ 제2라운드가 지난 15일 영암F1경주장에서 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든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슈퍼투어링 통합전에 19대, 드리프트 13대, 타임트라이얼과 타임챌린지 47대, 짐카나 13대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대회는 스프린트 방식으로 순위를 겨루는 슈퍼 투어링(Super Touring), 서킷의 피겨스케이팅으로 불리는 드리프트(Drift), 레이스의 기초로 불리는 짐카나(Gymkhana) 및 타임트라이얼(Time Trial), 목표 기록을 달성하는 타임챌린지(Time Challenge) 등 5개 경기로 구성된 레이싱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관람객의 관심을 끈 것은 굉음을 내고 경주장을 질주하다 곡선 주로에서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옆으로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벗어나는 드리프트(Drift)였다.

코너링의 미학으로 경주장 위의 피겨스케이팅으로 불리는 드리프트(Drift)에서는 프로레이스가 참여하는 D1 클래스는 시속 170㎞의 속도로 질주하다 곡선주로에서 굉음을 내며 코너링을 전개해 관람객과 심판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외에 지그재그, 90도 회전, 180도 회전, 연속8자 돌기를 하면서 500m 코스를 최단 시간에 통과하는 경기인 짐카나 (Gymkhana) 시범 경기가 선보여 관람객에게 달리는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 공식 후원사인 한국타이어는 레이싱 모델들과 기념촬영 공간을 마련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기도 했다.

2011 ‘한국 DDGT 챔피언십’은 올해 총 6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며 모두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다음 대회인 3라운드는 6월 26일 영암에서 또다시 개최된다.

F1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영암F1경주장에서는 매달 국내 유수의 모터스포츠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올해 10월 개최되는 한국 F1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11 ‘한국 DDGT 챔피언십’ 2라운드 대회에선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슈퍼 투어링(Super Touring) 부문 예선에서 장현진 선수(제니시스 쿠페 380)가 1위를 차지해 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이대현 선수(GT R35)로 장현진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며 추월을 시도해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