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아름다운 우리 대통령님.

2014년은 세월호 사건으로부터 출발하여 통진당 해산에 이르기까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도 부족할 만큼, 통진당을 비롯한 종북세력들의 발악은 극을 향해 치달았고, 그들은 대통령님의 당선마저 부정하면서, 이 나라를 혼돈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께선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이 난관을 헤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모든 역경 위에 위안처럼 하얀 눈이 내립니다.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대통령님께서 종북세력들의 공격으로 인해 엄청난 고초를 겪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종북의 무리들이 북한의 조종 하에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북한의 적화야욕이 끝나지 않는 한, 고통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음으로, 부족하나마 펜과 필설(筆舌)을 무기로 그들과 싸워왔던 것이지요. 물론 앞으로도 싸울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님을 바라보면서, 저희의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한번 확인해 봅니다. 종북세력들과 새정치연합당이 공조한 야비한 저질 정치 속에서 당신은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당신께선 기품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위대한 대한민국의 품격이었고, 영원히 보존해야할 우리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질은 마침내 통진당 해산으로 종말을 맞았고, 대통령님의 기품은 하얀 눈만큼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당신은 변함없는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1. 다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된 인사를 하십시오.

많은 국민들이 수긍하는 그런 인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해방 이후부터, 우리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까지 이 나라를 세우고 지켜온 검증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국가경영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조국에 대한 충성과 효성으로써 참다운 인격을 다듬어온 훌륭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중용하시면 됩니다.

2. 정호성 이하 3인의 보좌관 출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분들은 박근혜 대통령님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적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이재만을 비롯한 3인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이 터질 때, 곧바로 그 목표가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임을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춘상, 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모두 4인이겠지요.

대통령님,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대통령님과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니 절대 3인의 비서관을 교체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더 많은 신롸와 역할을 수행하게 하십시오. 제가 아는 한 그 분들은 사를 위해 공을 버리지 않고, 오직 사무사(思無邪)를 실행해온 분들이었습니다.

3. 애국세력을 기르셔야 합니다.

저희가 촛불난동을 지원한 MBC를 타도하고자 할 떼, 종편을 생각한 것도 애국언론을 만들어 좌파언론에 대항케 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종편은 지금 훌륭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헌재의 판결도, 수많은 애국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창화 목사님을 필두로 한 애국세력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헌재 앞에서 통진당 해산의 정당성을 외쳤습니다.

난공불락이라 여겼던 전교조 역시 이런 애국세력 앞에서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민노총도 세력이 약회되고 있습니다. 전공노도 전농도 박지원도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왜 펜이 칼보다 강한지, 그들은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4. 새정치민주연합당은 국민에게 맡기십시오.

지금 저희는 새정치연합당의 종북세력 약 40여명을 향해 펜을 갈고 있습니다.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한 정치도, 건강한 대한민국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건강한 야당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국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는 새정치연합당이 전교조와 손을 끊고, 민노총의 불법성과 단절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기초는 튼튼합니다. 어느 누구도 종북세력까지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는 사람에게
“그렇다면, 국가보안법이 금지하는 찬양고무죄가 사라지면, 지금 길거리에서 김정은 만세를 불러도 막을 방법이 사라진다. 그래도 좋은가?”
이런 질문을 받은 호남인들은 당장 생각에 잠기고, 고개를 흔듭니다. 정부를 비판하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라는 뜻이지요.

연방제 통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이 6개월 우리는 다스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북한을 반대하는 모든 애국세력들은 정치범수용소로 갈 것 아닌가. 국방을 휘어잡고 군대를 해산시킨다면? 모든 기업의 이익을 북한으로 가져간다면? 학교에서 김정은 만세를 가르친다면?”
모두 고개를 흔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2012년 문재인을 반대하였고, 현재 종북세력들이 장악한 새정치연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비록 호남에 살지만,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살고 있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하얀 겨울입니다. 홍엽이 붉어진 지난 가을에, 우리는 대통령님의 고운 미소를 보고자 하였습니다만, 그러나, 오직 우수에 젖은 커더란 두 눈만 보았을 뿐입니다. 아픕니다. 대통령님의 얼굴에 드리워진 짙은 우울은 우리의 가슴에 아픈 통증(痛症)으로 남습니다.

대통령님.
완도엔 70년 만에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그 70년 전은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해입니다. 그 해에도 이렇게 눈이 내렸다고 하니, 올해는 우리의 소원도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대통령님, 건강하셔야 합니다. 식사 꼭꼭 챙겨 드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새정치연합당이 종북세력들을 떨쳐내고 건강해질 때까지, 대통령님과 조국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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