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빼앗고 지역경제 활성화 저해한 불순 선동세력 이번 기회에 반드시 색출해야"

박종덕 본부장
전남도와 광양시가 애써 투자 유치한 광양 덕례리에 들어설 LF아울렛 입점추진을 두고 순천지역 상인들이 뒤늦게 반발하는 이유나 명분은 언듯 일리 있는 듯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석연치 않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250여개 매장을 갖춘 대형 패션아울렛이 들어선다는 보도는 이미 올초부터 여러 언론을 통해 수십차례 이상 계속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5개월 전인 7월 30일 광양시와 전남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 상황실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김유일 LF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LF 프리미엄 패션아울렛 건립사업'을 위한 투자이행 협약(MOA)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패션기업인 LF는 LG패션의 새 이름으로 닥스, 헤지스, 타운젠트, 라퓨마, 마에스트로, 질바이질스튜어트, 일꼬르소 등 국내외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으로 연매출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광양 LF 프리미엄 패션아울렛에 대해 “광양읍 덕례지구단위계획 구역 내에 부지면적 9만3088㎡(약 2만8000평),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매장수 250여개, 대형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아울렛으로 건립된다”고 현황설명까지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광양시는 "아울렛 개장으로 인접시군 120만명의 고객층 형성으로 평일 8000여명, 공휴일 3만여명 등 연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은 물론이고 중앙 주요 방송 신문 등 수십여 언론에 광양 덕례리 아울렛 개장 추진 소식이 다발적으로 소개된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무려 5개월이 지난 시점인 지금 느닷없이 개장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에선, "순천지역 상인들이 'LG아울렛 덕례리 입점 강력반대'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붙이며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중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수상하다. 

설령, 연향동 상인단체가 반대하고자 했다면, 적어도 MOA 체결시점인 올 7월을 전후해 반대여론이 일었어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아울렛 진출로 인한 지역 상인들의 우려가 진심으로 담긴 반대여론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첫 보도로부터 1년이 훨씬 지났고, 그리고 MOA를 체결한 올 7월로부터 무려 5개월이 되가는 이 시점에, 느닷없이 순천시 전역에 개장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며 반대여론 부채질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누군가, 아니면 특정단체 혹은 특정세력이 순천시 관내 상인단체를 앞세워 배후에서 여론조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자면, 현재 LG아울렛 덕례리 입점반대를 주도하는 단체는 순천 연향동 상인연합회다. 그리고 여기에 광양읍과 거리가 한 참 떨어진 순천지역 원도심 상인연합회도 가세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십차례 선동몰이를 지켜봤던 筆者의 경험칙상, 이번 건 역시 통진당과 순천지역 좌파시민단체가 이들을 뒤에서 부추키고 있는 배후세력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된다.

통진당 해산국면에서 궁지에 몰린 이들이 항상 해왔듯이 ‘골목상권’ 운운하며 지역 상인단체를 부추켜 반대 여론몰이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 뒤에 도사리고 있는 모종의 음모세력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색출해야 한다.

상인들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챙기고자 하는 이들의 암약상은 조만간 전모를 드러낼 것이다.

순천시도 상인단체를 앞세워 진짜 서민과 가난한 도시노동자의 소비선택권을 박탈하는 이들의 야만적 선동행위에 더 이상 '부화뇌동' 하거나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의 이런 선동행위가 여지껏 아무런 제재가 없이 가능했던 이유도 따지고보면 순천시가 '소통'이란 이름으로 이들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순천지역 연향동 상권에서 수억원대 가까운 유명브랜드 점포를 갖고 있거나 부유한 임차상인들이 서민들이 애용할 아울렛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게다가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핑계로 투자유치를 무산시키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질서를 무너뜨리고 지역을 좌파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광양시는 지금까지 아울렛이 입주하게 되면 "1000여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식당,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그들의 투자유치 무산 방해책동은  무려 1000여개 일자리를 빼앗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면하는 사회적 범죄 행위이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