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4일 오후 7시 강원과 원정 맞대결
박기동·김동섭·주앙파울로 등 공격수 총출동

광주가 강원과의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광주FC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승리에 절박한 강원의 의지와 리그컵 대패를 설욕하려는 광주의 투지가 만나면서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먼저 광주는 승부욕에 불타있다. 광주는 강원과의 컵대회 1라운드에서 0대5로 대패했다. 당시 광주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신인이라 야간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었다.

또 5시간이 넘는 장시간 원정길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신생팀의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하지만 광주는 그동안 치른 14번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야간경기를 통해 감각을 읽혔고, 서울과 대전, 상주 등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첫 3연승의 기쁨과 자신감도 쌓았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기동과 김동섭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주앙파울로는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한다.

경험부족으로 인해 바쳤던 승리를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는 선수들의 투지도 대단하다.

광주는 강원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13일 오전 9시 광주를 출발할 예정이다. 머나먼 원정길에 오르는 만큼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축구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광주가 마음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최만희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5월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완벽한 준비가 뒤따라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까지 1승도 신고하지 못한 팀이지만, 이 것이 승리에 대한 절박함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은 김상호 감독이 선임 된 이후 2무를 기록하며 무승 행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인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광주에겐 부담이다. 결국 광주는 강원의 주포 김영후와 서동현, 곽광선 등을 확실히 제압해야만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최만희 감독은 “울산과의 리그컵에서 김동섭의 살아난 움직임을 확인했다. 공격적인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공부를 많이 했고,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가 강한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의 김상호 감독은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호남대 코치와 전남 수석코치 등을 지낸 축구인이며 최만희 감독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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