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권 시절, 친북좌파들은 베트남식 통일을 바란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남민전이 그 대표적인 단체였고, 그들은 베트콩 깃발을 모방하여 남민전 깃발을 만들 정도였다. 그 이후 북한 김일성도 남한 적화공작을 베트남식 적화를 모델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에 친북좌파 세력들이 합세하였고, 따라서 좌파 정권 당시 진행되던 대북정책은 겉으로는 독일식 동방정책인 햇볕정책, 속으로는 베트남식 적화(赤化)를 바라는 이중적 통일론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햇볕정책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주어 체제를 강화시키는 것이었고, 속으로는 대한민국에 수많은 친북좌파를 양성하여 투쟁일변도의 시위 집회로 골병이 들게 하여 쓰러지게 하는 전략이었다. 

월맹(越盟)에 패망하기 이전(以前)의 월남(越南)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월남전 당시 월남 국민들의 반전(反戰)여론을 자극한 연설이 있었다. 그것은 평화를 가장한 반미운동이었다. 파리에서 미·월맹 간 비밀 협상이 시작되기 전(前)해인 1967년 9월3일 월남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당시 11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차점(次點)으로 낙선한 야당 지도자 쭝딘쥬가 그 연설의 주인공이다. 

"동족상잔의 전쟁에서 시체는 쌓여 산을 이루고 있다. 우리 조상이 이처럼 외세(外勢)를 끌어들여 동족들끼리 피를 흘리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얼마나 슬퍼하겠는가. 월맹과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평화 협상이 가능한데, 왜 북폭(北爆)을 하여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폭을 중지시키고, 평화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 

아마 우리 국민들은 이 연설의 내용이 40여년이 지난 뒤, 현재 민주당과 민노당, 좌익단체를 통해 친북좌파들의 입에서 그대로 복사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수없는 시위집회에서 벌인 반전(反戰)평화운동과 미군철수. 이 현상은 대한민국이 베트남식 적화통일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미국 내 반전(反戰)운동의 불을 지핀 것은 이 연설이었다. 그가 월맹측 프락치였음이 밝혀진 것은 월남 패망 후의 일이다. 모범적인 도지사로 평판이 자자했던 녹따오 등 수많은 정치인·관료들도 같은 프락치였다. 현재 대한민국 내 국보법 위반으로 형을 살았던 좌익들과 혹은 운동권 출신의 인사들이 대거 정치권에 진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정치를 지배하여 민심을 유도해 나갔던 것이다. 

이렇게 호치민은 휴전협정 이전부터 공산당 프락치들을 월남 곳곳에 심어나갔다. 월남공화국 대통령궁을 포함한 정부 각 기관과 군 최고사령부 및 일선 전투단위 부대에까지 베트콩의 조직과 정보망이 거미줄같이 구성되어 국가최고기밀까지 베트콩과 하노이정권에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월남정부의 정치 외교 군사전략은 이들 프락치에 의해 허점이 찔리면서 결국 베트콩과 월맹군의 대공세로 이어졌던 것이다. 

대한민국도 10년 좌파정권 동안 나라의 모든 것이 좌익들에게 오픈(open)되던 시절, 벌어진 일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 대공요원들과 공안검사들마저 모두 정치적 탄압을 받아 사라지고, 심지어 축적해 놓은 좌익관련 서류조차 불태워졌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벌어진 백령도 주둔 해병대를 줄인다는 계획까지 있었다. 

현재 천주교며 기독교, 불교계 종교인들의 친북행위도 베트식이다. 반전평화집회에서 베트남의 한 승려는 분신(焚身)까지 하였다. 그 결과 월남 패망과 더불어 공산월남을 탈출하는 수백만 보트피플이란 지옥을 연출하게 되었다. 또한 승려들과 여타 종교인들도 무사하지 못했다. 공산주의가 종교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 대한민국에서 빨치산을 애국열사로 표현한 승려들의 조국은 어디일 것이며, 친북좌익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베트남 패망에 있다고 할 것이다. 

통독 이전 서독 사회 도처에 동독의 첩자들이 침투하여 정책결정을 오도했고, 월남 역시 결국 외적(外敵)이 아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내부의 갈등과 반란으로 붕괴되고 말았다. 이처럼 현재 대한민국은 베트남식 멸망을 유도하는 친북좌파들에 의해 미군철수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이 엄청난 현실을 우리 국민들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과거 민주당과 민노당 등 좌파정치인들과 새누리당 내에서 당론을 분열시키는 역할을 하는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북한의 지령에 충실한 간첩들일지 모른다. 

우리는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무리들을 알고 있다. 또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들도 있다. 그들이 바라는 바는 무상복지를 확대하여 나라 경제와 국가재정을 파탄 내고자 하는 의도라 보면 된다. 오늘도 전교조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새누리당 안이라고 호도하며 다닌다. 그건 연금이론과 실제에 정통한 학자들이 만들어낸 최선의 방안이었다. 어떤 정권이든 공무원연금은 반드시 손을 봐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이 베트남식 적화 통일에서 얼마만큼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북한인권법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박지원을 비롯한 새정연 정치인들과 천주교 신부들, 기독교 목사들, 그리고 불교계 중들이며 사법부 판사들 중 일부가 친북활동을 하고 있음만이 분명해 보인다. 

월남 패망 당시, 월남에는 공산당원 9,500명과, 인민혁명당원 4만 명, 즉 전체인구의 0.5% 정도가 월남 사회의 저층(底層)에서 밑뿌리를 뒤흔들고 있었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0.5%의 친북좌파들이 대한민국의 혼란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염려하고 걱정는 애국자들이 드문드문 눈에 보이고 있을 뿐이다. 언제 친북좌파들을 제거할 것인가. 오늘도 나라 걱정이 태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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