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에서 부치는 편지

▲ 칼럼리스트 임장영
실명을 거론하여 얻고자 하는 의도는 공직자의 깨끗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는 활발한 대북 무상지원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유엔에서의 국제적지위와는 달리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하기를 꺼리는 사람이다. 그 이유는 많은 국민이 배곯는 데도 고위공직자들은 떵떵거리는 정치적 구조, 그러한 구조를 상식적인 국가로 볼수 없기때문이다.

공직자의 부패란 단순한 부정축재만을 말할 수는 없다. 국민의 정신적인 평화를 돌보지 않는 것. 오히려 더 큰 부정부패에 속한다 할 것이다.

절대빈곤은 두말할 것 없지만 인간의 상식을 짓밟는 권력의 소행 즉 편파적인 언론, 주먹이 법보다 가까운 권력행사로 심각하게 국민의 정신적 평화를 헤치는 나라는 그들만의 나라이다. 아름다운 나라의 가장 큰 조건은 공직자의 깨끗함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직자의 깨끗함이란 국민의 정신적 평화까지도 의식하는 공직자의 공복정신을 말한다. 공직자의 깨끗함은 윗물이 맑으면 여러 말 필요없이 맑아지게 되어있다.

아랫물이 제 아무리 맑고자 하나 윗물이 오염되면 어찌할 도리가 없을 뿐 더러 윗물오염도를 넘어서는 농도로 썩게되어 있는 것이 사람사는 세상의 공직자 생태계 일 것이다. 자연경관의 빼어남이나 산해진미 먹거리라도 그 사회의 기운이 썩어지면 그 사회는 썩은 사회일 뿐 아름다운 나라는 절대 아님을 단언한다. 왕조시대의 청백리를 마음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문화문명이 달라진 세상에서 나 혼자 독야청청인 그때의 청백리 정신은 오늘날로 치면 자원봉사 정신이 투철한 공직자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 21세기 공직자의 청렴기준은 포괄적부패를 따지는 기준선 이어야 한다.

즉 국민의 정신적인 평화 까지도 의식하는 공직자의 직무자세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불합리한 국법과 제도에 도전하고 부당한 압력에 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합법적인 형태로 적극 맞서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21세기형 청백리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국법이 국민의 그늘진 곳까지 돌보지 못 할 때, 공무원은 그 국법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권력의 부당한 압력에 저항하는 적극적인 청렴을 구사해야 한다.

부당한 압력에 한발 더 앞장서 개인의 영달을 노리는 수동적 편승은 포괄적 부패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권력의 통제무기인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 라는 무언의 위협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털어도 별것 없는 공무원들이 순수엘리트 정신을 발휘하여 이심전심으로 뭉치면 부당한 권력도 별 힘을 쓰지 못 할것은 뻔하며 출세를 위해서 부당한 요청에 앞장선 정치 공무원들이 결정적으로 비루해지는 세상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와 같은 공직사회가 이루어질수 있다는 가능성의 추억이 있다. 참여정부 시절이다. 이상의 장황한 사설은 주로 고급공직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되겠다. 수많은 선량한 공무원 여러분들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마음이다.

천하의 국정원을 비롯하여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고 보수 언론의 위압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나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선거직 공무원 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야말로 성남시민의 정신적 평화까지도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장이 분명하다. 수구보수적 인사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도 서울의 강남3구와 맞먹는다는 새누리당 색채의 분당과 판교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지지를 받았다.

그의 진정성을 시민이 인정한 것이다. 프레스 공장에서 일하다 팔을 다쳐 장애를 가진 우리 누구도 겪었음직한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그가 약자의 편에 서서 횃불이 되겠다며 일생을 거는 강단 앞에 그를 벼르는 세력도 약자들이 평화로워야 내편네편이 모두 평화로울수 있다는 일말의 양심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을 겨눌 때 염치는 있어야 된다. 정치적인 역학관계가 인물을 평가하는 우선 잣대인 현실 인정한다. 그러나 이재명시장의 공적의도를 내편네편을 떠나서 마음으로 인정은 해주자. 결국 내편네편인 보통의 우리를 위해서 그는 피를 말리고 있다.

조선팔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시퍼런 권력과 맞선다는 사실. 정작 백성들은 누구편을 들어야 되는가.

이재명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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