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무기계약근로자 대외직명을 <실무원> 선정
군은 그동안 통일된 직명이 없는 무기계약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난 5월 군 산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부르기 쉽고 군민이 이해하기 쉬운 <실무원> 명칭을 발 빠르게 타 시군에 앞서 확정했다.
총무과에 근무 중인 강민우 실무원은“그동안 통일된 대외직명이 없어 민우씨, 민우군, 심지어 아저씨라고 불릴 때마다 불편했다”며, “이제는 공식호칭이 있어 적극적으로 업무수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영갑 총무과장은“대화의 시작은 호칭이다. 호칭이 애매하면 대화의 시작부터 어긋날 확률이 높다. 부르기 쉬운 호칭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에 반영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군은 신분증, 표창, 명함 등에 실무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개별 업무분장으로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을 부여하며 모범적인 직원에게는 각종 표창 추천, 모범공무원 산업시찰 등 사기진작방안도 마련하여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10월 현재 182명의 무기계약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김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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