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건의 6건 청취로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 마련

 
고흥군이 산하 비정규 직원과의 소통 및 처우 개선에 군수가 직접 발 벗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22일(수) 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 주재로 비정규직원과의 열린 대화를 가졌다.

‘마음 열고, 톡(talk) 터놓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기 기간제 근로자 26명에 대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임용장을 수여한데 이어, 근무여건 쇄신 및 사기 진작,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열띤 대화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참석한 직원들은 근무연수에 따른 임금 형평성 확보를 위해 호봉제를 적극 검토하는 방안을 비롯해, 내년도 임금 인상 방안 및 국비 기간제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 출산 특별휴가 부여, 가족수당 지급 등 복지 향상 등 6건을 건의했다.

박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군청의 한 가족인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무기계약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순환배치 및 호봉제 도입도 현실에 맞게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군민과 고흥발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여러분들이 고생한 만큼,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군 특수시책인 직원과의 터놓고 대화의 일환으로 갖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활기찬 6기 군정을 위해 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특정 직렬 및 여성공무원, 각 직급 등으로 확대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비정규직의 사기 진작을 위해 3회에 걸쳐 워크숍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6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였으며, 국비 기간제 인력에 대해서도 사업의 계속성이 보장되면 전환 대상의 20%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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