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도교육청 '맘(Mom, 心)-품' 지원단 출범...위기학생을 가족같이 돌보는 어머니 봉사단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135명의 ‘맘(Mom, 心)-품’지원단 단원과 장만채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맘(Mom, 心)-품’ 지원단의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맘(Mom, 心)-품’ 지원단은 위기학생을 가족같이 돌보고 지원하는 ‘SOS패밀리(Safety, open-hearted, Support, Family)’로써 학교폭력 위기 및 학교 부적응 학생 중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의 학생들을 돌보기 위한 어머니 봉사단이다.

봉사단은 각 교육지원청 희망자들로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됐으며, ‘맘(Mom, 心)-품’이라는 명칭은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의 따뜻한 정(情)을 나눈다”는 뜻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봉사단은 앞으로 학교폭력 위기와 학교 부적응 학생 중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을 찾아 대상학생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종합적 케어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장만채 교육감 인사말>

반갑습니다.

요즘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앞에 젊은이들처럼 춤을 춘다면 예쁠까요? 그렇지가 않을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무엇을 해도 예쁘지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젊으니까 그렇습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젊은 것은 왜 예쁠까요? 왜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까요? 어머니들 장미 좋아하시던데, 처음 새싹이 올라올 때는 그 싹이 무슨 꽃을 피울지 모릅니다. 꽃이 피었을 때야 그것이 흑장미인지, 백장미인지 아니면 또 다른 꽃인지 알게 됩니다.

싹이 올라올 때, 봉오리 일 때는 어떻게 꽃을 피울까? 그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조손가정, 결손가정의 아이들,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서 어떻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이 모든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시키는 이유이며, 우리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중국은 인구 1%가 가지는 소득이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기네들을 지켜내기 원하고 나머지는 세상을 바꾸고자 할 것입니다.

미국은 1%의 부자가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극단적 자본주의이지만 다문화 출생의 스티브잡스가 탄생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버림받은 애들 중에서도 세계최고의 부자가 나올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개인의 소비수준은 5만불로 세계 최고인 미국과 맞먹고 일본 사람보다 잘 삽니다. 그런데 선국이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안 되어 있습니다. 뻥튀기가 되어 있습니다. 뻥튀기는 덩치는 큰데 맛은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버림받고 괄시받는 아이들 중에 스티브잡스 같은 아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국가적 손실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과거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세계 모든 나라가 하나로 뭉쳐져서 세계무대로 넓어졌습니다. 인재를 길러내고 교육을 시키는 데도 교육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 1인당 교육비 1200만원을 투자합니다. 정말로 학교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심합니다. 부모님들이 함께해서 공교육을 살려야 합니다.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은 어떻게 꽃이 필 줄 모르고, 그 향기를 어떻게 우리가 맡게 될 줄 모릅니다.

저도 십리를 걸어서 학교에 다닌 시골의 촌놈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 혜택을 많은 사람에게 되돌려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아이들 하나하나가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는 혈연중심 사회였지만 이제는 먼 나라 아이디어 하나가 만들어낸 스마트폰의 혜택을 공유하고 누리고 있습니다. 내 자식이 중요해서 보호하고 기르지만 내 주변이 또한 나를 보호하고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안전장치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방황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50분 수업을 하고 10분 쉽니다. 그렇게 6~7교시를 마치고 집에 가다보면 가면서 돌멩이도 발로 차고 나뭇가지도 잡아당겨보고 그러면서 억눌렸던 것을 풉니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얌전히만 있을 수 없습니다. 성장 에너지가 활발할 때 인데 장난도 치고 싸우고 때리고 자연현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깨우치고 배웁니다. 그런데 발달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책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현대인들은 자신이 고립된 듯 느끼는 현상이 강합니다. 가정이라는 범위가 나라와 국가로 넓어지면서 자신이 커다란 기계의 한 부속품처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생각을 넓혀서 보석을 캐는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것입니다.

내 아이 건사하기도 벅차고 힘든데 시간을 쪼개서 같이 돌보고, 더불어 함께 가고자 큰마음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 생명체는 자기 DNA 보존을 위해서, 자기 세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타적 실천을 하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개는 옆집 개에게 젖을 안 물리지만 인간은 옆집 아이에게 젖을 나눠 먹입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삐뚤어지고 모나 있더라도 잘 다듬어서 키워내면 우리나라를 지키고 빛내는 당당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의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조손가정, 결손가정의 아이들,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시키는 이유이며, 우리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어렵고 소외된 학생들을 향한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배려하며 성장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갑습니다.

요즘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앞에 젊은이들처럼 춤을 춘다면 예쁠까요? 그렇지가 않을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무엇을 해도 예쁘지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젊으니까 그렇습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젊은 것은 왜 예쁠까요? 왜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까요? 어머니들 장미 좋아하시던데, 처음 새싹이 올라올 때는 그 싹이 무슨 꽃을 피울지 모릅니다. 꽃이 피었을 때야 그것이 흑장미인지, 백장미인지 아니면 또 다른 꽃인지 알게 됩니다.

싹이 올라올 때, 봉오리 일 때는 어떻게 꽃을 피울까? 그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조손가정, 결손가정의 아이들,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 하고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서 어떻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이 모든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교육시키는 이유이며, 우리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중국은 인구 1%가 가지는 소득이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기네들을 지켜내기 원하고 나머지는 세상을 바꾸고자 할 것입니다.

미국은 1%의 부자가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극단적 자본주의이지만 다문화 출생의 스티브잡스가 탄생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버림받은 애들 중에서도 세계최고의 부자가 나올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개인의 소비수준은 5만불로 세계 최고인 미국과 맞먹고 일본 사람보다 잘 삽니다. 그런데 선국이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안 되어 있습니다. 뻥튀기가 되어 있습니다. 뻥튀기는 덩치는 큰데 맛은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버림받고 괄시받는 아이들 중에 스티브잡스 같은 아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국가적 손실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과거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세계 모든 나라가 하나로 뭉쳐져서 세계무대로 넓어졌습니다. 인재를 길러내고 교육을 시키는 데도 교육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 1인당 교육비 1200만원을 투자합니다. 정말로 학교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심합니다. 부모님들이 함께해서 공교육을 살려야 합니다.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은 어떻게 꽃이 필 줄 모르고, 그 향기를 어떻게 우리가 맡게 될 줄 모릅니다.

저도 십리를 걸어서 학교에 다닌 시골의 촌놈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 혜택을 많은 사람에게 되돌려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아이들 하나하나가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는 혈연중심 사회였지만 이제는 먼 나라 아이디어 하나가 만들어낸 스마트폰의 혜택을 공유하고 누리고 있습니다. 내 자식이 중요해서 보호하고 기르지만 내 주변이 또한 나를 보호하고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안전장치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방황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50분 수업을 하고 10분 쉽니다. 그렇게 6~7교시를 마치고 집에 가다보면 가면서 돌멩이도 발로 차고 나뭇가지도 잡아당겨보고 그러면서 억눌렸던 것을 풉니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 얌전히만 있을 수 없습니다. 성장 에너지가 활발할 때 인데 장난도 치고 싸우고 때리고 자연현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깨우치고 배웁니다. 그런데 발달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책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현대인들은 자신이 고립된 듯 느끼는 현상이 강합니다. 가정이라는 범위가 나라와 국가로 넓어지면서 자신이 커다란 기계의 한 부속품처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생각을 넓혀서 보석을 캐는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것입니다.

내 아이 건사하기도 벅차고 힘든데 시간을 쪼개서 같이 돌보고, 더불어 함께 가고자 큰마음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 생명체는 자기 DNA 보존을 위해서, 자기 세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타적 실천을 하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개는 옆집 개에게 젖을 안 물리지만 인간은 옆집 아이에게 젖을 나눠 먹입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삐뚤어지고 모나 있더라도 잘 다듬어서 키워내면 우리나라를 지키고 빛내는 당당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의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4. 10. 14.
맘-품 지원단 발대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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