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달인, 가족탐험대 등에 400명 참석

훈민정음 반포 제568돌을 맞아 전라남도가 개최한 ‘제2회 전남도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9일 도청 왕인실에서 도민 가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의 취지를 살리고 도민의 한글사랑 의식 고취와 올바른 우리말 사용 확산을 위해 형식적인 기념식에서 벗어나 도민 가족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펼쳐졌다.

행사에는 평소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위해 앞장서온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곽종월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이기갑 목포대 국어문화원장 등 국어정책 수립과 연구를 담당하는 각 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그 의의를 더했다.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와 ‘우리말 가족 탐험대’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초․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도민 가족 100팀이 참가했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목포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문제를 출제했고 한글의 의의, 순우리말 표현, 띄어쓰기, 전라도 사투리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방식은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됐고 비보이 댄스공연과 도립어린이국악단 공연, 마술쇼 등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다시 공휴일이 된 한글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교육청, 국어문화원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에 참석한 한 가족은 “한글날 무엇을 할까 고민했는데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행사에 참가해 수상도 하게 돼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르고 고운 우리말 쓰기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