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첫 비브리오 환자발생 어패류 생식 등 주의보 발령

지난 6일 보성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 발생으로 전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내리고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9일 전남도는 보성군에 사는 정모(82) 할머니가 지난 2일 감기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다 상태가 심해지면서 6일께부터 오른쪽 팔에 수포가 생기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상을 보여 세균 배양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12일 쯤 나오는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3년동안 도내에서 매년 10여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50%가 사망한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도내 전 시·군과 합동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해서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중 관리하고 2천52개의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보건 위생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에서도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기관에 신고한 뒤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5~10월께 해수온도가 18~20℃ 이상일 때 주로 발생하며 간질환 환자, 알콜 중독, 당뇨,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 등에게 오염된 해수 접촉, 오염된 해산물 생식 등으로 주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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