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문화재단 새 대표에 서영진씨 확정..."윤 시장과 30년 지기"라며 절친인사 반발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서영진 전 전남도복지재단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 복수로 추천됐던 김재균 전 의원은 "정실, 보은인사, 절친인사를 하는 윤 시장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왜 침묵을 하는가"라며 안철수 의원에게 그 화살을 돌렸다.

김 전 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최근 광주광역시 산하 출연기관 기관장 선발과정에서 보은인사 정실인사 측근인사 심지어 절친인사라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인수위의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보고서에는 전문성 투명성을 통한 인사혁신으로 인사추천위원회를 외부인으로 구성하여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등 검증절차와 자격심사기능의 확대와 추천 절차를 강화 하겠다”고 했다며 “따라서 시민사회와 언론 그리고 의회 등에서는 충분한 검증과 공정한 절차 속에서 선발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진 성명에서 “윤장현 시장의 최근 인사행태를 보면 윤장현 시장의 수십년 된 측근과 또 자격미달 후보이면서 현재 검찰로부터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인물, 윤시장과 30년 절친 이라고 공개된 장소에서 언급함으로써 사전 내정설이 사실임을 역설한 인물 등 하나도 예외없이 부적절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시민사회와 언론 및 의회를 경악케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기준과 원칙을 중시해야 할 공정한 절차는 사전 내정에 요식적 공모절차로 전락하고 무늬만 공개모집한 절차에 다수의 응모자들이 들러리로 서게 했다”며 이번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복수로 추천된 자신이 떨어진데 대한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정실 보은 인사 절친인사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선발은 물건너 갔으며 균형감각을 상실한 승자 독식의 정글의 논리만 난무 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하고 “앞으로의 인사도 뻔하다 할 것”그리고 “공적인 시정을 사적인 친위부대로만 운영하려 한다면 시정은 도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러고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민시장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이러한 지적과 비판이 시민들의 원성으로 바뀌고 있는데 지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전략공천을 단행한 안철수 전 대표는 왜 이러한 폭거들에 침묵하고 있는가?”라고 묻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은 민주주의의 요체인데 이를 무시했던 관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윤시장의 이러한 반시민적 행태를 알고도 눈 감아 주고 있는 것인가?”라며 “공천 당사자인 안철수 의원은 광주시장과 공동 책임 져야 할 사람임에도 작금에 사태에 침묵 한다면 과연 앞으로 기대해도 좋은 정치인 인가를 광주시민은 심각하게 숙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광주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4명에 대한 공개 프리젼테이션에서 서 전 대표는 윤 시장과 30년 지기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사전 내정설이 흘러나왔으며 2일 서 대표로 최종 확정하자 김재균 전 의원은 이처럼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광주시는 서영진 전 전남도복지재단 대표이사에 대해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초순이나 중순께 광주문화재단 대표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며, 광주문화재단 대표의 연봉은 9,900만원, 업무추진비는 2,200여만원이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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