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과 무역 분야 최고전문가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한 해외파

전북 익산시청에서 원광대 총장 출마를 선언한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 전 위원장은 원광대 석좌교수를 지내는 등 원광대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백제문화권의 중심대학인 원광대를 한중일을 연계한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익산시청에서 원광대학교 총장 출마를 선언한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김제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공정거래 총괄과장, 제네바 대표부 경제협력관 등을 역임한 이 전 위원장은 국제협력과 무역분야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전문가다.

33년간 공직생활 대부분도 경제관료로 지냈다. 특히 지난 1992년 우루과이 라운드 당시 한국대표를 맡아 성공적인 국제협상을 이끌어낸 경험도 있다.

장관 재임 당시에는 미국 뉴욕대 코헨 교수 초청으로 강단에서 1시간 연설에 이어 학생들과 2시간에 걸쳐 영어로 토론을 할 정도로 영어구사 실력이 완벽하다.

공직생활 이후에는 재임중 인연을 맺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량 역할을 자임해  '글로벌산업협력협회'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원광대 총장의 역할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낸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학교 재정확보와 학생들 취업률 제고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그는 “백제문화권에 위치한 원광대를 한중일을 연계한 핵심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제무역 분야에 특화시켜 “세계 26개국 원불교 포교당에 무역관을 별도 신설해 원광대 재학생들의 해외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경제분야에 오랫동안 근무해 기업들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기부금 확충에 나름 노하우가 있다는 그는 “대학총장이 되면 학교에 머문 교수형 총장이 아닌 해외로 돌아다니면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사업가형 총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원광대 발전을 위해선 ▲교단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유기적 협력 강화 ▲500억원 이상의 대학 발전기금 모금 ▲원광대병원 블루오션 분야 유치 ▲세계유일의 게임중독치유예방 메카 조성을 통한 도덕대학 역할모델 성취 ▲해외 민간 및 정부주도형 인턴쉽프로그램 연계 ▲대기업 산학협력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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