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은 ‘순환’...40여 개의 LED볼, 연못 위에서 ‘반짝’

 
지난 16일부터 야간개장을 시행하고 있는 창경궁 춘당지에서는 궁의 자연의 소리와 현대의 소리가 만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소리풍경’이 열리고 있다.작품명은 ‘순환’이다.

2014년, 올해는 1484년 성종이 창경궁을 완공한지 정확히 530년이 되는 해이다. 530년의 유구한 시간이 ‘순환(Circulation)’을 통해 집약적이고,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재생되는 동시에 새로운 역사적 시간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소리의 주파수 대역 또는 음량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깔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등 상호작용하는 LED시스템을 구현,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보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매일 저녁 8시 30분에는 창경궁 통명전에서 ‘그림자극’이 펼쳐진다. 통명전 그림자극은 통명전과 혜경궁의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손 그림자극과 바디 그림자극으로 구성돼 있다.

창경궁의 여인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재구성, 관객들에게 그림자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녁 7시 30분과 8시에는 이야기와 공연을 접목해 국악(대금)독주를 시연하는 함인정 국악공연을 매일 저녁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에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로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다.

< 통명전 그림자극 >
18일 오후 8시 서울 창경궁 통명전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 사전 시연행사’에서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극화한 ‘그림자극’이 야간개방 시간에 맞춰 창경궁을 찾은 시민들에게 선뵈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4년 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을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그림자극은 휴궁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축전 기간동안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 춘당지 소리풍경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을 찾은 시민들이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앞두고 선을 보인 춘당지 ‘소리풍경’ 코스를 지나가고 있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대 궁과 종묘, 국립고궁박물관, 한양도성 등에서 각각의 특색에 맞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춘당지 소리풍경은 축전기간동안 휴궁일을 제외하고 아침 9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관람은 창경궁 야간개방 사전 예약자에 한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가능하다.

< 함인정 국악공연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을 찾은 시민들이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앞두고 함인정에서 열린 국악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대 궁과 종묘, 국립고궁박물관, 한양도성 등에서 각각의 특색에 맞춘 행사가 28일까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