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생명과학연구단지 서울대 평창캠퍼스를 다녀와서

▲ 필자는 지난 28~29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을 견학 방문하고 본관 야외 분수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28일부터 1박2일간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방문, 캠퍼스 연구현황과 여러 현안을 청취했습니다. 대학이 지자체와 힘을 합쳐 세계초일류 연구중심산학협력대학을 만든 것은 서울대 평창캠퍼스가 사실상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약 3천억원 가깝게 투입된 이 캠퍼스는 2004년 서울대와 평창군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올해 6월 준공되기까지 지금까지 평창군이 300억원, 강원도가 600억원을 지원하고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도 수원의 기존 캠퍼스 부지를 팔아 자금을 조달했다고 합니다.

부지규모도 여의도 부지면적에 해당되는 84만평에 건물도 각종 연구시설, 목장용지, 주거근린시설 등을 포함해 80동이나 됩니다. 또한 캠퍼스 앞에는 2017년 서울에서 KTX로 불과 57분만에 도달할 고속철이 준공예정입니다.

평창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과 서울대 농생명과학대를 중심으로 5개 연구소(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식품산업화연구소,종자생명과학연구소,그린에코공학연구소, 디자인동물 이식연구소)와 실험목장을 운영중이며, 해외에서 한국농업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유학생을 위해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실치 돼 교육중입니다.

이밖에도 미니돼지 150마리, 영장류 300여마리,설치류 2500cage 규모의 디자인동물센터가 본관 건물 지하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질병관리 차원에서 관람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곳에선 인간의 장기와 가장 유사한 실험용 돼지를 키워 재생의학 분야에 활용하고 인간 및 동물 질병 예방을 위한 설치류모델 개발,관리 및 공급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인간-동물간 면역거부반응 연구가 성공하면 아픈 환자의 장기를 대신해, 돼지 장기가 사용될 날도 멀지 않은 듯 싶었습니다.

오늘날 평창캠퍼스가 있기까진, 2007년 당시 평창 지역 국회의원인 이광재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고, 이들 3개 기관(강원도,평창군,서울대)이 어떻게 의기투합해 이런 성과를 만들어 냈는지 캠퍼스 행정실 관계자로부터 상세히 설명 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는 국내 농업생명과학 연구산업의 메카로 우뚝 섰습니다.

반면 똑같이 서울대 농생명과학대가 위치한 전남 광양지역은 이와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광양 백운산에 느닷없이 국립공원을 유치한다며 서울대를 몰아 낼려는 이상한 선동세력이 판치다보니 지역여론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무려 80년 이상 3천만평 규모의 백운산 일대를 연구개발 산림으로 관리해 온 서울대를 몰아내기 위해 지역정치권을 등에 업고 국립공원을 한답시고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땅을 줘가며 투자유치를 해도 부족할 판에, 서울대학교를 지역에서 내몰고자 하는 선동세력의 해괴한 행태가 먹히고 있는 이유는 지역주류 정치세력이 이들과 야합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가 이곳에 국내 최고 산림산업 즉, 산림휴양,산림생태,임업연구단지와 관련 대학원(광양캠퍼스)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조만간 筆者는 서울대 광양캠퍼스 유치 추진을 위한 토론회나 포럼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이런 점을 역설하고자 합니다.

그 요지는 백운산과 섬진강 일대에 세계최고 수준의 저탄소 녹색산업과 산림교육의 메카로 서울대 광양캠퍼스를 유치하자는 것 입니다.

서울대 광양캠퍼스 설립은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성인들에게는 휴양과 힐링을 주제로 한 인문소양 교육의 장이 열리며, 지역의 관련 기업들과도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이 이뤄질 것 입니다. 

무엇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연계된 산학협력을 통해 전남 동부권이 세계적인 저탄소녹색산업과 산림생태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이로인해 신기술을 통한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며, 새로운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그 결과 복지서비스도 증가될 것 입니다.

이게 바로 박근혜 정부가 그리 강조한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 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박종덕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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