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밭에서 신생아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 정모(69.여)씨의 밭에서 신생아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사체가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것을 정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흙 속에 이상한 것이 묻혀 있어 열어 보니 죽은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태반과 탯줄이 그대로 달린 상태였으며 비닐봉지 주변에는 인분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려고 아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탐문 수사를 통해 아이의 산모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질식사 여부 등 부검 결과는 보름 정도 시일이 걸린다"면서 "부적절한 이성 관계로 아이를 갖게 된 산모가 출산 후 아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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