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청 청사
전남 보성군이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억대의 거액을 들여 멀쩡한 군수 집무실을 옮겨 새로 단장해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전임 군수가 사용했던 본관 2층 집무실을 기획예산실로 변경하고, 기획예산실을 신임 이용부(62) 군수 집무실로 교체했다.

현 보성군수가 내세운 “군민행복시대”라는 군정목표로 공약사항 중 하나인 관사에 입주를 하지않고 기존 관사를 국내외 귀빈, 투자유치 바이어, 중앙부처 관계자 등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 할것을 추진 중이라는 점이나 권위적 행정 탈피를 위해 군수 차량을 포함해 공용차량 총 20면 주차장을 기존 지하 1층에서 지하2층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실시해 기존 공용차량 주차장을 20면으로 늘려 민원인 누구나 주차를 쉽게 할수 있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하는건 높이 칭송 받을만 하다.

하지만, 전임군수가 사용했던 멀쩡한 군수 집무실을 이전해 새로운 집무실을 바꾸는건 “전임군수의 흔적을 없애는 취지로 밖에 볼수 없다”며 중앙부처에서 예산확보하기도 힘든 지자체예산을 맘되로 편성해 공사하는건 “예산낭비라고 볼수 밖에 없다”는 모 공무원의 볼멘소리로 한숨을 내쉬였다.

보성군 모 공무원은 군수 집무실이 “최신시설로 바꾼 지 불과 3년도 안됐는데 또 다시 예산을 들여 집무실을 꾸미는건 전형적인 혈세낭비라며 지방예산을 보다 더 나은 주민들을 위해 쓰여져야 할 것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새로운 군수 집무실 공사에는 건축비 7,200만원과 통신ㆍ전기시설비 5,400만원 등 모두 1억2,600만원이 들었고 군수 전용화장실을 새로 만들고 냉ㆍ온수 및 오수 배관, 실내 내장, 바닥 보수 등 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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