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를 주제로 한 신안 민어축제가 8월 2일부터 이틀간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위축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여름 휴가기간에 신안 민어축제를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박호경 신안민어축제위원장은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 이라는 주제로 해변 연인 마라톤, 후릿그물 체험, 한 여름 밤의 해변 시네마, 민어 깜짝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차질 없이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어는 서남해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깜부기, 통치 등으로 불리고 있다.

통상 3kg 이상을 민어라고 하는데 5kg이상 되어야 민어의 참맛을 느낄수 있으며 회, 초무침, 탕과 전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바로 잡은 민어회 보다는 1일 정도 냉장 숙성시키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수 있다.

 
신안임자도를 중심으로 매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많은 량이 잡히고 있으나, 올해에는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kg당 7 ~ 8만원까지도 형성되고 있다.

최근 民魚(서민의 물고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가이나 찾는 사람이 많아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제철인 축제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점점 어획량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신안 민어는 2013년 신안군수협을 통하여 400톤(100억원)이 위판 되었으며 병어, 새우젓과 더불어 신안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각 방송사마다 취재 요청이 쇄도해 민어잡이 배들이 조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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