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 주민들이 멸치 풍년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지리멸(볶음용)이 잡히면서 본격화된 멸치잡이는 현재 멸치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소멸(가이리고바 3.1~4.5cm)이 잡히고 있다

땅끝마을 김철 어촌계장에 따르면 올해는 바다수온이 높아 예년보다 일찍 멸치잡이 시작됐는데 이중 소멸은 양고 많이 잡히는데다 맛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라며 현재 완도수협 위판가격으로 1.5kg 한상자에 3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멸치가 활동하기 좋은 적정수온(18~20도)을 형성하고 있는데다가 태풍이 불지 않아 수량이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했다.

땅끝멸치는 오는 10월까지 소멸(가이리고바 3.1~4.5cm)과 중멸(고주바 4.6~7.6cm), 자멸(지리가이리 1.6~3cm)을 조업시기에 따라 잡는다.

김 어촌계장은 “땅끝멸치는 해풍에 말리기 때문에 짜지 않고 맛이 있는데다 맑은 은빛을 자랑하며 위판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한편 땅끝마을에는 모두 7어가가 멸치잡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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