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별빛을 보며 밤 세워 책을 읽는 ‘별빛도서관’ 행사를 개최했다.

22일 전남 신안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는 지난 18일 저녁부터 19일 아침까지, 1박 2일간 학교도서관에 모여 별빛을 보면서 밤을 새며 책을 읽는‘별빛 도서관’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별빛도서관’행사는 학생들이 책을 좋아하고 학교도서관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별빛 도서관’행사에 앞서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다목적 교실에서 개최해 음악회를 관람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음악회 연주는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지도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참여한 신안 초등학생들로 이루어진 1004오케스트라단에서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한 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주는 바로크 시대의 바흐와 헨델, 피아노 음악의 전성기 고전시대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낭만시대의 슈베르트, 슈만, 쇼팽의 음악을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연주해 큰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클래식 음악을 한 곡, 한 곡 연주를 할 때마다 곡명과 그것에 담겨 있는 의미를 하나하나 해설해 주고 학생들이 조금 더 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가슴에 품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에 개최된 '별빛 도서관'행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교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밤샘 독서로 색다른 책 읽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독서 습관 및 책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자 실시됐다.

‘별빛 도서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쉽게 설명을 해주니 클래식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밤새 책을 읽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연옥 교장은 “이번 클래식 음악회 관람을 통해 학생들이 바르고 아름다운 심성과 풍요롭고 따뜻한 감성을 지니게 되길 기대한다.”며 “바른 독서습관 형성으로 독서를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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