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차 바다로 나갔다 갑자기 기관고장으로 표류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이 해경 경비함에 의해 8시간 넘게 예인된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오늘(4일) 오전 10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상백도 남동쪽 18마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경남 사천선적 16톤급 근해자망어선 H호를 예인하고,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강모(53)씨 등 9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3일 오전 10시 반께 경남 삼천포항에서 조업을 위해 배를 타고 출항, 이날 오후 9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게 됐다.

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선장의 구조 요청을 전해 받은 여수해경은 500t급 경비함 1척을 사고 해역으로 보내 4일 오전 1시 40분께부터 예인을 시작, 100톤급 경비정과 연계해 고흥군 외나로도 축정항까지 8시간 넘게 끌고 왔다.

한편, 올 들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기관 고장 등으로 바다에서 표류하다 여수해경에 구조, 예인된 선박은 현재까지 모두 11척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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