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 김윤식(永郞 金允植, 1903~1950) 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6회 영랑문학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 30일부터 2일 동안 영랑생가와 강진아트홀, 도서관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영랑문학제는 전국 문학도, 관광객, 주민 등 4만 여명이 찾아 영랑 선생의 문학정신을 함께 되새겼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성부 시인과 최두석 시인의 제9회 영랑 시문학상 수상과 영랑의 손녀 김혜경, 대중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 영랑의 시‘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성악과 대중가요로 색다르게 불러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갔다.

또, 전남 청소년 교향악단 연주회, 모란예술제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열려 영랑문학제를 찾은 전국의 문학도와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제7회 전국 영랑백일장 대회에서는 수많은 참여자가 영랑생가의 체취가 묻어 있는 툇마루며 장꽝(장독대)이며 돌담 밑 등 가릴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랑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밖에 도서관 일원에서는 독서퍼즐, 6행시 짓기, 체험프로그램, 마술, 인형극 등 문화 한마당이 펼쳐져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영랑기념사업회 한홍수 사무국장은 “영랑문학제가 수준 높은 문학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준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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