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립어린이국악단 무료 공연․7일 도립국악단 심청 창극 펼쳐

도립어린이국악단 공연모습
전남도립국악단(단장 이개호 행정부지사)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창극 ‘심청’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기획공연을 마련, 5일과 7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5일 어린이날 공연은 무료다.

5일 펼쳐지는 도립어린이국악단 정기공연에서는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타악 연주를 비롯해 판소리 흥보가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창극,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클래식, 창작무용 등을 선보인다. 평소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도내 복지시설 청소년이 특별히 초청됐다.

7일 펼쳐질 도립국악단의 창극 ‘심청’은 기존 공연에서처럼 일부 특정한 대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심청전의 전체 이야기를 구성한 것으로 심청의 출생에서부터 심봉사와 심청이 대궐에서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계속해 흥미롭게 이어진다.

이번 작품은 김만석 상임지휘자가 직접 대본을 썼고 작창, 음악, 안무 등은 수석단원들이 창작해 제작한 것으로 도립국악단이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체 대규모 레퍼토리를 개발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박양종 (재)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도립국악단이 소중한 남도국악의 전승과 국악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전남의 문화홍보사절단 역할을 열심히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국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7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창단한 도립어린이국악단은 2008년 유네스코 동아시아 예술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참가했다. 2009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어린이날 특별공연과 전국 소년체육대회 개막식 식전행사 등 7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명실상부한 남도국악의 홍보사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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