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800인분 죽, 식사 지원·세월호 인양까지 나설 것"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진도 참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장면
소통·나눔 속에‘새로운 희망’

세월호 침몰 사고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운데 전국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목포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은 지난 21일부터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유가족 및 해경,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루 800인분의 무료 식사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목포 하나님의 교회는 무료급식 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유가족들 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여 식사할 수 있도록 새벽 4시 부터 자정까지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유가족 일부는 급식캠프에 방문하여 식사를 하지만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슬픔으로 식사를 거른 상태다. 또한 숙식이 이루어지는 실내체육관은 공간이 개방되어 있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심신이 지쳐있다.

성도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심적인 어려움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유가족들을 배려하여 매일같이 신선한 재료로 끼니마다 죽 도시락을 준비해 실내체육관 숙소에 방문하고 있다. 봉사에 나선 조난이(여.38)씨는 ‘유가족 분들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으니 다시 힘을 내시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유가족들의 식사 후, 잔잔한 대화를 나누며 심신의 안정에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틈틈이 실내체육관 내 숙소청소와 더불어 화장실 청소에도 힘쓰고 있다. 식사봉사는 새벽부터 자정까지 진행되고 있기에 중장기 봉사계획을 갖고 매일 같이 15명씩 근무자 교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안배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 참여한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려고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숨 쉬는 우리 모두가 가족이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되고 어려움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며 ‘유가족에 대한 죽 도시락 봉사는 세월호 인양이 마쳐질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진도 참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

하나님의 교회의 봉사활동은 한시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에도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오열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무려 55일간 24시간 쉼 없이 무료식사 캠프를 펼친 바 있다. 매일같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지속적인 온정의 소식이 알려지자 유가족들을 비롯한 취재진의 행렬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이나 이어졌다. 또한 묵묵하게 돕는 선행과 위로에 유가족들은 ‘각박한 세대에 가족보다 더 따뜻하게 챙겨주었다’며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퇴보하는 현실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는 선교 50년 만에 전 세계 175개국 2500개 지역에 진출하여 200만 성도가 등록하는 등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임을 밝힌다. 하나님의 교회는 선교활동 외에도 환경운동, 이웃돕기, 헌혈과 같은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이웃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진솔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함과 동시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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