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의 대형 선박으로서 무려 6825t급의 대형 크루즈선이다.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는 대표적인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로, 지난 2013년 운항을 시작해 매주 2차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며 운항해왔다. 정원 921명, 차량 130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배가 침몰한 것이다. 

의문1

진도 현지 주민은 “사고 지점이 수심 60m로 암초가 거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침수 전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전남 진도 부근 해상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과 선원들이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8시경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선원 A씨는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조된 학생들도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암초는 없는 바다임이 밝혀졌다. 

의문2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 가시거리가 나쁘지 않았고 물결도 잔잔해 해상 상태가 여객선 운항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인 오전 9시 전남 진도 부근 해상 날씨는 흐렸지만 시정은 20㎞ 수준으로 여객선 운항에 큰 무리는 없었던 상태였다. 그러므로 기상악화로 인한 암초 충돌은 가능성이 없다. 

더구나 사고해역은 세월호가 상시 운항하던 곳이라 암초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여객선사(旅客船社) 측에서 잘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짐작 된다. 그렇다면 부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船舶)과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 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어떤 배와 부딪혔는지 확인된 바 없다.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

의문3

신고자는 수학여행을 가고 있던 안산단원고 학생이다. 그 학생이 아버지에게 사건 상황을 알렸고, 이 아버지가 해경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다른 선박(어선 등)과 부딪혔다면, 상식적으로 그 충돌한 선박의 탑승자 내지 관계자, 선사(船社)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혹은 자사(自社)의 배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해양경찰청에 알려 왔을 터인데 아직까지 충돌선박에 대한 세월호 측 보고는 전혀 없다. 암초로 인한 사고도 아니고 충돌선박에 대한 선장의 보고도 없다면, 그 충격은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 

북한은 지난 해부터 무력을 사용한 도발을 언급해 왔다. 그러므로 이 사건을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단호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한다. 지금 피해자는 우리 대한의 어린 청소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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