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방문 도민과의 대화나서

 
해남은 축복의 땅, 자원 활용에 군민 스스로 노력한 모습 보여 줘야한다.

전국이 구제역과 AI방역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며 질병이 완전 퇴치될 때까지 시·군 순방을 보류해온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지난 17일부터 영광, 장성을 시작으로 22개 시․군 순방을 재개해오고 있는 가운데 26일 해남을 방문했다.

시·군 순방에서 박 지사 ‘살기 좋은 복지전남’ 건설을 위한 도민과의 대화에 나서

해남군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실시된 도민과의 대화의 장에는 박철환 해남군수, 이종록 해남군의회의장 등 군의원과 해남군 공직자를 비롯, 지역 사회단체장과 이장단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해남군민들과의 대화에서 “전국최대, 전남의 8.2%의 농경지를 보유한 해남의 장점을 살려 가공․유통산업의 발전이 이뤄지도록 군과 군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주문은 농업이 미래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입지조건이 좋은 해남군이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박 지사는 특히 “청정지역인 녹색전남의 슬로건처럼 전남의 친환경농수축산업은 도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고 수출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희망을 잃지 않아야 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장흥군의 무산 김이 수확되면서 가격상승에 따라 어민소득증대 크게 기여하고 있어 어업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종전 김생산은 바다를 오염시키며 김을 생산해 시간이 지나면 생산어민과 생산량저하 및 소득도 저하돼 결국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따라서 이러한 개선점들을 보완하며 규모화해야 한다.”며 농업과 어업의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박 지사 "축산업은 기존 밀식축산에서 벗어나 환경개선을 통해, 양적생산보다 질적 생산에 기반을 두고 경쟁력재고가 필요"밝혀

이처럼 농수축산업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박 지사의 생각은 그만큼 이들 산업이 전남의 대표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담아내는 방향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여겨졌다.

계속해서 그는 해남의 j프로젝트와 우수영권역, 명량대첩제, 땅끝권역, 대흥사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풍부해 도 차원에서 개발에 따른 활성화에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중 해남군의 2건 건의 사항(우수영항 기반시설 조성, 화원~신안장산 간 항로 개설 기반시설조성)에 대해 먼저 “우수영항은 역사적 유적지임에도 지방 항으로 분류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살려 성역화 사업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 개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화원·장산 간 항로개설에 대해서는 해남군과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 밝혀

이어 질문에 나선 산이면 박종기씨는 간척지임대지침과 영산강 하구둑개선사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체계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 씨는 “영산강하구에는 영암호, 금호호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통선문 공사가 필요하다. 이는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고 주장했다.

또 “간척지 임대지침은 2010.11.1일 이후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정책과 부합 시 최우선시 임대하겠다. 도와 군이 함께 팀을 편성,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만들어 지역민소득창출과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하며 용역비는 영산강타당성조사 저수량이 2억5천만 톤에 3억5천만 원 소요, 영암․금호 호 3억7천만 톤으로 5억 원이 필요하다. 제한입찰로 지역단체가 참여하도록 부탁한다.” 고 말했다.

또 “구성 지구 환경영향평가 기관의 평가조사가 미흡하다.” 며 “2007년 환경영향평가서 자료에는 영암 호 염분이 최고 4%, 금호 호는 5%로 벼농사에 문제가 있다. 유역 권에서 소금사용량이 연간 약 5천 톤으로 이런 이유로 송천지구 대규모농업회사가 210만평 경작을 중단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소통부재라는 말에 대해 “전문가만이 용역에 참여하는 만큼 도 기관도 아직 전문성이 부족해 용역에 의뢰한다.” 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통선문과 관련, “j프로젝트는 이태리 베네치아처럼 물을 이용한 계획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바다에서 호수로의 접근하는 이상적인 계획을 정부나 자신도 긍적적”인 생각임을 내비쳤다.

해남향교 전교는 단군사상의 일환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가관과 부합되는 단기사용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자신도 동감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해남읍 정 모씨는 "도민과의 대화란 주제 속에 도민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 청취와 그에 대한 반영 등이 이뤄져야 하나, 도정계획만 청취하고 해남군에 필요한 내용은 반영 안 돼 아쉽다"는 평가를 보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