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기채' 강도 등 5일간 3건 발생

광주 남구에서 강ㆍ절도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각 사건 용의자를 쫓고 있다.

15일 오전 4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편의점에 20~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침입해 종업원 김모(23.여)씨를 위협,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자는 전기 모기 채를 들고 김씨의 몸을 밀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키 185㎝가량에 검정색 상ㆍ하의를 입고 뿔테안경을 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께에는 남구 백운동 모 고교 앞 서점에 20~3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복면을 쓰고 침입,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상품권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도주로를 지킨다"며 서점이 아닌 골목길에서 시간을 허비해 용의자들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 14일 각 경찰서 생활안전과장들을 소집해 파출소 근무 인력의 적극적인 치안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앞선 11일 오전 6시 8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길거리에서 행인이 오토바이를 탄 남성에게 100여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당했다.

경찰은 같은 날 새벽 북구 중흥동에서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광주 지역 5개 경찰서 형사 기동대와 내근 인력을 동원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상대로 검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강ㆍ절도 사건이 빈발할 우려가 있어 예방ㆍ검거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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