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조작한 김선동 후보 책임지고 사퇴해야” 촉구

4·27순천국회의원보궐선거에 출마한 구희승(무소속) 후보가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구희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3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풍토를 세우기 위해 민노당 후보의 '여론조사 순위 조작' 행위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김선동 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8시경 순천 아랫시장에서 민주노동당 후보 유세 차량 전광판에 노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MBC, CBS·아라방송, 중앙일보 여론조사 순위를 낮춰 조작해 선전했다는 것.

구 후보 선대본부에 따르면 "구희승 후보는 MBC, CBS·아라방송, 중앙일보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는데도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구 후보의 순위를 일부러 3위로 낮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미 22일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23일은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 규탄하면서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부르짖는 민주노동당의 평소 주장과 배치된 행동을 일삼는 민노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구 후보는 김선동 후보 측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의 제기로 전광판 영상물을 즉각 중단한 것만 봐도 위법행위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사건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구희승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려는 비열하고 부도덕한 행위로 민노당 김선동 후보 측의 사전 계획된 행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권연대 후보로 자칭하는 김선동 후보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하고,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도 도덕성을 잃은 김선동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