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2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10시 55분께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농로에서 정모(29.대구), 조모(25.광주)씨가 쏘나타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공업사 직원 김모(5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농로에 하루가 지나도록 승용차가 그대로 놓여 있어 가보니 남자 2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차안에서는 이들이 부모와 형제, 애인 등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연고지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를 파악 중이며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흔적이 없으며 승용차 문이 안에서 잠겨 있고 연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둘 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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