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로 가면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게 야당의 자리를 내주고 군소정당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지난 1년간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댓글전쟁으로 좋은 기회 다 놓치고 허송세월만 했다. 다행이도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합의하여 댓글전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이제 민주당은 댓글사건은 검찰과 사법부, 시위는 종북세력에게 맡겨두고 각종 국정현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

댓글사건이 민주당주장처럼 지난 대선에서 영향을 미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국정원과 국방부, 보훈처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보수세력, 그야말로 극우보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민주노총이나 전교조등은 진보세력이 많다. 이중에는 종북세력도 있다.

종북세력은 북한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반면에 남한의 잘못된 점은 예리하게 파헤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촛불시위등을 벌여 국민을 선동하고 남한을 혼란에 빠뜨리려 한다.

종북세력은 댓글사건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수세력을 무너트리고 남한의 혼란을 조장하여 적화통일이 목적인 사람들이다.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내용이 비슷하다보니 대다수의 국민들은 진보세력과 야권세력, 종북세력을 구분하기가 어려워 혼란스럽기만 하다.

보수세력도 이제는 사람을 따라 가지 않는다. 여당의 대표가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해야할 국정원의 개혁을 민주당에 넘겨주었다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마저도 민주당으로 가라고 성토를 한다.

보수세력도 이제 자생적으로 세력화되어 가고 있다. 이과정에서 불거진 것이 댓글 사건이다. 박근혜 후보와 사이도 별로 좋지 않은 이명박 전대통령이 지시할 리도 없고, 당시 박근혜후보의 영향력이 거기에 미치지도 못했다.

사실 북한관계기관과 종북세력도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기는 마찬가지라고 본다. 극우 보수세력보다도 더 많이 댓글을 달았을 것이다. 우리 관계기관의 극우 보수세력들이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을 리가 만무하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댓글 따위에 영항을 받아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댓글사건을 침소봉대하여 박근혜대통령이 마치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처럼 호도하여 퇴진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이 댓글사건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면 민주당은 필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 국정원이 문제가 있다면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법을 개정하여 바로 잡으면 된다. 이제 댓글사건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할 일이 너무 많다. 우선 전당원투표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관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이 약진하게 된다. 민주당이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일본은 방사능오염으로 해외에 제2의 일본을 건설하려는 음모가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를 그리워하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와요 부산항” 가요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중국은 이어도 상공을 방공구역으로 설정하였다. 동북아 국제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집권경험이 있는 민주당의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단임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정적이 아니다. 우리 국민은 성공한 대통령을 보고 싶다.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바로 국민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야당이 대통령 올바로 일하도록 도와주는 게 인기를 얻는 것이다. 여자대통령을 지나치게 견제하고 공격하는 것이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다. 졸렬하게 사내대장부들이 몽니를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민주당은 차기 후보자가 될 사람이 정적인데 착각하는 것 같다. 4년 금방 간다. 민주당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여야 한다. 야당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가 역대 야당 지도부 중에서 가장 무능하다고 빈정대는 사람들이 많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하여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들의 빈정대는 소리를 아는지 궁금하다. 심판의 날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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