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후보,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에게 ‘후보 단일화’ 제안

순천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허상만 후보가 19일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선거 막판  최대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순천지역 민주당의 원로급인 고문들은 18일 밤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에게 일일히 전화해 후보단일화를 할 것을 당부하며, 의견수렴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후보들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은 공감하면서도 단일화를 놓고 견해차이가 좁혀지지 않은다는 점. 게다가 단순한 여론조사 결과만을 갖고  단일화를 수용하기에는 후보들의 입장차이가 너무 크고 한계점이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밖에도 단일화를 위해 후보자리를 양보하게 되면 단일후보로 추대된 후보가 나머지 후보들의 그간 사용했던 선거비용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도 여의치 않은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만나서 얘기를 나누자"는 제안이 후보들에게 전달됐다.

이와관련 허상만 후보는 4.27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출신 후보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순천 시민들에게 ‘억지춘향’을 강요하는 이번 보궐 선거를 정상적인 선거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단일화하지 않고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은 호남의 절반, 그 이상에 ‘단일후보’를 달라고 할 것이며, 그들이 낙하산 식으로 내려 보내는 후보를 그들은 호남 유권자들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방해한다고 협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신행 후보 역시 '단일화' 라는 대의명분에는 동감하나 일부 후보들이 '여론조작'을 통해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허신행 후보는 이와관련 "나의 부전공이 통계학인데, 통계수치와 표본추출이 전혀 맞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인위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신행 후보는 지난 3월 27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나온 여론조사 결과 조순용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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