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대구초등학교 교정에 쿵쿵쿵 우렁찬 북소리가 울린다. 정규수업을 마친 대구초등학교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방과 후 난타교실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과 후 수업 담당교사(김영실)의 지휘에 맞춰 장단을 익히고 동작을 맞추는 학생들의 태도가 사뭇 진지하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난타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실시되며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 광주에서 전문교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수업시간 외에도 각 학년 담임선생님의 지도하에 점심시간을 이용한 자체연습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6학년 배채림 학생은 “난타를 배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영실 담당교사는 “지역적 특성 상 정규과목 이외의 음악수업을 받지 못했던 학생들이 난타수업을 통해 음악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며 “내달 어버이날 행사를 위해 연습 중이며, 강진청자축제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춘 교장은 “강진군의 지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악적 감수성과 오감이 발달할 수 있는 난타수업을 실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사물악기와의 합주과정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감성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대구초등학교 강당에서 북으로 난타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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