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13회 고산문학축전 고산문학대상 시상식을 가다

 
고산문학축전은 국문학의 비조인 고산 윤선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잘 우려낸 고산시가의 문학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고산문학대상을 선정하여 시조부문과 시부문으로 나뉘어 수상하고 있다.

11일부터 해남 연동 고산유적지 일원에서 고산 청소년 시서화 백일장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번 행사는 열린시학회의 고산문학세미나에 이어 해남문화유적답사와 고산 시가낭송대회를 마치고 12일 제13회 고산문학축전 고산문학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고산문학대상은 지난 2001년에 제정되어 8회까지는 학술과 시조 작품 1인에 대해 시상해왔으며, 9회부터는 시와 시조 시인 각각 선정하고 이 수상자에 계간 ‘열린시학’에 특집으로 게재하는 등 한국 시가문학을 대표하는 상으로 그 위상을 격상시켰다.

해남군이 주최, 지원하고 고산문학 축전운영위원회와 계간 ‘열린시학’에서 주관한 2013년도 제13회 고산문학대상 수상자로 시조부문에 조오현 큰스님(적멸을 위하여/문학사상2012), 시 부문에 맹문재 시인(사과를 내밀다/실천문학사2012)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조오현·맹문재 수상자를 비롯하여 박철환 해남군수, 대흥사 회주 보선스님, 황우석 박사 등이 참석하여 수상을 축했으며, 고산문학축전 운영을위원으로 구중서 위원장을 비롯, 김금수 전해남향교 전교, 이지엽 경기대교수, 김경윤 김남주기념사업회장, 문주환 해남문인협회장, 윤재걸 시인 등이 참석했다.

또한, 본상 수상을 맡은 김제현 현대시조포럼회장, 박시교 추계예술대 교수, 신경림 시인, 정희성 시인과 열린시학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산문학축전의 성공과 고산문학대상 수상을 축해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해 “이 곳, 해남 땅 끝에 서 있는 것, 그 자체가 시”라고 참석한 어느 시인은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