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경북롤러연맹 회장은 원래 권투선수 출신이다. 그런 그가 올 초 경북롤러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권투 외에도 보디빌딩 등 경기종목도 관심이 있던 그가 롤러회장을 맡은 이후 경북롤러는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지난 7월 27일 안동대학교 롤러경기장서 열린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시도대항 롤러경기대회장서 그를 만나 그의 인생과 경북롤러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경북롤러회장에 취임하시기 전에 주로 어떤 일을 했나?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체육특기자로 복싱선수 생활을 했다. 안동대학교를 다녔다. 복싱을 해서 동국대학교, 경희대학교, 안동대학교에서 서로 와라고 했지만 안동대학교 복싱부가 처음 생겨 안동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나중에 복싱부가 없어졌다. 원래 복싱부는 허영도 선수 등이 있어 전라도가 강했다. 그 당시엔 경북은 약했다.

복싱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 지금까지 지하수개발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 한 때 보딩빌딩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해남김치 대리점 사업도 해봤다 전라도 김치가 알아주긴 하지만 배송과정에 양념 맛이 변해 사업이 실패했다. 지금은 본업인 지하수개발을 본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2007년부터 2년 동안 실무부회장을 하다가 올 초 롤러회장을 맡아달라고 맡게 됐다.
원래 격투기종목을 좋아했다. 태권도나 유도, 씨름, 등도 좋아한다. 권투를 한 이유도 내 나름 그런 성격 때문이다. 나중엔 보디빌딩 하다가 기록경기가 괜찮다 권유해서 롤러종목을 맡게 됐다.

-경북롤러 현황은?

경북연맹 등록된 선수는 시합에 나가는 선수들 기준으로 약 6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성적도 좋아졌다. 메달도 꾸준히 따고 있다. 경북에선 안동이 롤러의 중심이다. 권영세 안동 시장이 안동시청 실업팀을 키우고 있다. 다른 종목에 비해 관심이 많다. 경북체육계에서도 롤러에 관심이 많다 롤러종목이 메달을 많이 따기 때문일 것이다.현재도 3곳의 안동초등학교에서 롤러선수를 키우고 있다. 미모로 유명한 '궉채이' 라는 선수도 안동시청 소속이었질 않나?,

제25회 문체부 장관배 전국시도대항 롤러대회가 열리는 안동대학교 롤러경기장에 대회주최측인 경북롤라연맹 관계자들(가운데 앉은이가 김진수 롤러연맹회장)
- 이번 안동대학교에 롤러경기장을 신축했는데?

약 56억 투자해 3년동안 안동경기장을 지었다. 권영세 안동시장님이 신경을 많이 쓴 결과다. 안동시청에선 롤러 외 육상종목도 키우고 있긴하지만 롤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현재 주로 하는 사업은?

어릴 때부터 집안사업으로 지하수 개발을 해왔다. 과거엔 온천도 팠다. 안동 남강온천도 팠다. 최근에는 온천공사보다는 지질조사나 지하수개발 위주로 한다. 토목공사 등도 같이 한다.관정이나 지하수 위주로 한다. 지하수개발이 전업이다. 위치 따라 다르다. 안동의 경우 8백만원에서 일천만원 정도 받는다. 주로 안동에서 지하수를 판다.

-오늘 문체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저는 그냥 대회준비를 했다기보다는 감독이나 지도자들이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해보자 하고 제안하면 많이 따라주고 해서 치른 것이다.

-경북이 다른 시도에 비해 활성화 된 편인데?

경북은 롤러종목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북 10개 시중에서 8개시가 롤러팀이 있다. 나머지 2개시인 상주시와 문경시도 롤러팀 발족을 준비해 내년엔 도민체전에 출전하려 하고 있다. 협회서 돈을 줘서라도 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현재는 도민체전에 8개시가 출전한다. 전에는 군 단위(군위군)에도 팀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단위만 있다.

-안동이 경북롤러의 메카로 불리는데?

최근 안동대 부속초등학교에 롤러부가 생겼다. 초등학교가 생겨야 중등부 고등부가 생기는 것 아닌가? 안동대학교 부지에 경기장을 만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학부가 있으면 실업팀이 생기지 않나 싶다. 경북체고에도 최근 롤러부가 생겼는데 실업팀과 같이 훈련하니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결국 안동대학교도 롤러부가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 쉽다. 구미시가 다소 소강상태인데, 현재 구미시장이 롤러활성화를 시키고 있는 단계라, 구미도 활성화되지 않나 싶다. 구미엔 경기장도 있고, 구미 회장하던 분이 경북연맹 수석부회장이라 구미시 롤러 활성화를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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