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민노당 김선동 향해 "정체를 밝혀라" 직격탄

김경재 " 김선동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세습문제에 왜 침묵하는가?"

4.27 순천보선에 출마한  김경재 후보가 18일 여수mbc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민노당 김선동 후보에게 김정일 일가의 3대 세습문제와 북한식 코리아연방공화국 창립에 답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선동 후보가 끝내 거부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김경재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김선동 후보에게 누차 답변을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 정신을 거론하며,  답변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김경재 후보는 " 김선동 후보의 답변거부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 4월 27일까지 자신의 사상을 숨긴 채, 순천 지역의 유권자들을 속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김선동 후보는 과거 2007년 대선당시 민노당 선대본부장으로 코리아연방공화국 건설을 주창한 바 있으며 당시 주장과 관련해 그의 사상과 정체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선동 후보가 당시 '코리아 연방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내건 정책공약은 대개 사회주의 노선에 해당되는 정책들로 유럽의 사회당들조차도 폐기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북한과의 통일에 나서겠단 발상은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방법과 똑같고 안보에 취약한 남한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다는 것이다.

당시 김선동 후보가 내건 공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책공약핵심은 '한미동맹폐기를 통한 북한식코리아연방국 창설'"

대미의존정치 반대, SOFA·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 국민 발안제 ·소환제 확대, 민중참여 예산제, 국민투표권 확대 ▲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 등 공안기구 해체 ▲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미군사동맹 폐기, 비핵지대화, 남북상호군축 등 ▲ 민족통일기구-연방의회·연방정부 구성, 코리아연방공화국 창립 등이다.

여기에 김 후보는 사람 중심, 노동 주도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 한미 FTA 무효화, 국제투기자본 강력 규제 ▲ 비정규직 철폐와 청년실업해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고용책임제 실시 ▲부유세 도입으로 서민복지 실현 ▲ 기간산업 재국유화, 재벌해체와 민중참여 소유·경영 구조 실현 ▲ 무상주택 공급으로 1가구 1주택을 실현▲ 1가구 1주택 법제화, 3채 이상 유상몰수와 집없는 서민에게 무상주택 공급 등을 내걸었다.

김선동 후보가 김정일 3대세습 문제에 관해 답변을 회피한 이유?

일각에 의하면 김선동 후보는 과거 NL계열의 자주파 속칭 '주사파' 인사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주사파란 북한 김일성이 김일성대학교 총장을 지낸 황장엽을 통해 북한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한 사상적체계를 집대성한 이론을 신봉한 세력들이다.

정통 공산주의 이론인 마르크스 -레닌주의와는 별개로 김일성을 우상화시킨 이 주체사상을  신봉한 정파세력인 주사파는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주류세력인 NL그룹을 장악하게 된다. 

특히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NL(민족해방)운동권 진영은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모순구조가 분단문제에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통일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즉 한국에서 민족해방운동이야 말로 사회모순을 타파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6.25전쟁은 미제의 볼모로 잡힌 남한을  해방시키기 위한 해방전쟁이 될 수 밖에 없고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남침은  당연히 정당화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주사파는 북한 김일성 정권이  남한 이승만 정권에 비해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북한은 해방직후 친일파를 숙청한 반면 남한에선 미군정이 친일파를 그대로 등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민노당의 핵심인 NL계열의 '주사파' 세력은 과거 북한 김일성에게 충성맹세를 하고 '해방전사'로 활동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작성해 김일성에게 진상하는 등,  이른바 남조선로동당의 후예나 다름없는 세력들로 이뤄져 있다.

당시 주체사상에 심취된 많은 인사들이 나중에 전향, 과거의 잘못된 사상을 반성하고 오히려 대북인권운동가에 나서거나 뉴라이트 운동에 합류한 인사도 상당수다.

문제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인사라면 과거 추종했던 노선을 아직도 고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젊은시절 꿈꾸었던 혁명에 심취돼 저지른 잘못된 판단이었는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렇다 할 해명이 없다는 점이다.

광양 노조 단체, 수백명 선거앞두고 순천에 위장전입설 '파다'

이와관련 최근 광양의 노조단체 노조원 수백명이 순천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순천에 위장전입 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실제로 이 소식통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보선을 앞두고 수백명의 인원이 광양에서 순천으로 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선거를 앞두고 전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순천선관위가 조사에 나서야 하며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만약 민노당이나 민주노총의 지시하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당선무효에 해당되는 사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광양의 이 단체는 투표당일인 27일 광양서 대규모 행사를 마친 직후 노조원들이 순천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에서 민노당 국회의원이 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민노당 입김 강화, 노조 득세...기업유치 보류되고 지역경제 '먹구름'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위치한 순천에서 민노당 의원이 당선되면 노조의 힘은 정치적으로 뒷빋침 돼 막강할 것으로 예상된다.순천은 노조우위의 도시가 됨에 따라 순천에 투자예정인 신규기업들은 투자를 보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관련 순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순천이 민노당 국회의원이 당선돼  노조가 득세하는 도시가 되면 기업가들 입장에선 투자하길 꺼려하는 게 본능이 아나겠느냐"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보루인 광양제철소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양제철소와 대립각을 세운 건설플랜트노조는 노조원 출신인 김선동 후보를 적극 지원해 당선시킨다는 목적으로  적극적인 대응방침을 갖고 있다. 

▲정원박람회 순항?..  예산확보 난관 봉착 가능성...정원박람회 추진 애로 봉착 

순천에서 민노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일단 순천만정원박회는 예산확보가 난관에 부딪쳐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 질 것이다는 게 순천시 공무원들과 보수측 인사들이 갖고 있는 대체적인 생각들이다.

지금까지 민노당 의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반대여론을 조성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간 민노당은 사회복지예산에 사용할 예산을 순천시가 정원박람회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이들은 순천정원박럼회를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과 빗대어 비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이유는 중앙정부에서 민노당 의원들에게 예산문제에 협조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특히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인 현 정부에선 민노당 의원들이 정부방침에 사사건건 반대한 경우가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김경재 후보 역시 "민노당 국회의원이 되면 순천은 이들의 '정치적 해방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그는 "그런다음 민노당의 정치적 해방구는 점차 확대돼 여수와 광양 등지로 계속 퍼져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민노당과 화물연대가 순천시 주요 현안사업인 화물공영차고지 문제를 화물연대의 입장을 내세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각종 현안결정에서 민노당의 입김이 그만큼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현안에 대해 보수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끊임없는 대립전이 예상된다.

김대중 40년 모신 김경재 앞에서 김대중 팔아먹는 김선동, '공자앞에서 문자쓰는 격'

김경재 후보는 40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다. 그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선 눈빛만 봐도 알수 있을 정도다.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초기 대북밀사로도 활약했다. 누구보다 대북문제에 대해선 정통한 인사라는 게 주위의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선동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을 팔아 답변을 회피한 것에 대해선 어불성설이다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공자 앞에서 문자쓰는 격인 셈이다

김경재 후보는 이날 재질문을 통해 “북한 김씨 일가 체제에 대해서 YES냐 NO냐 답만 하면 된다”고 다시 물었지만.김선동 후보는 김대중 후보 타령으로 일관했다

김경재 후보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조순용 후보는 정무수석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고, 본인은 40년 간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는데, 어떻게 저런 식으로 이용하느냐”며, “이제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김선동 후보는 끝끝내 북한 김정일 정권과 세습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상도 밝히지 않은 인물이 순천에서 당선될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후보는 "지금의 쟁점은 김선동 후보가 김정일을 예찬하느냐, 김일성식 고려연방민주공화국을 공약으로 내세웠느냐가 아니며  공당의 후보자가 자신의 노선과 사상을 숨기고, 상대 후보의 질문조차 피해가는 반 민주적 작태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후보는 "김선동 후보의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고향 순천의 선거판이 이런 식으로 돌아가선 안 되며 김선동 후보가 마지막날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겠다면 이미 그 자체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후보의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순천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시민사회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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