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극 펼치며 올해 첫 우승…팀 순위 레드불․맥라렌 순

 

F1국제자동차경주 중국 대회에서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이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의 3연승을 저지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밀튼은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경주장)에서 열린 중국대회 결승에서 1시간36분58초22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튼은 20바퀴 이후 5위로 떨어지며 시상대(포디움) 등극마저 위협받았다. 하지만 해밀튼은 마지막 5바퀴를 남겨두고 베텔을제치는 역전극을 보여주며 소속팀 맥라렌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해밀튼은 이날 승점 25점을 보태면서 총점 47점으로 68점의 단독 선두 베텔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또한 2008년에 이어 중국대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올해 개막전부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베텔은 해밀튼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1시간37분3초424의 기록으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차지했다. 웨버는 예선에서 18위에 그치며상위권 진입도 불투명했지만 적극적으로 가변 꼬리날개(DRS)를 활용했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을 제치며 3위에 올라 승점 15점을 챙겼다.

지난해 중국대회 우승자 버튼은 웨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4위, 니코 로스버그(독일․메르세데스)는 5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와 펠리페 마싸(브라질․이상 페라리)는 6위와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페라리는 경주차 성능의 한계로 인해 올시즌 시상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는 8위, 비탈리페트로프(러시아․르노)와 카무이 고바야시(일본․자우버)가 그 뒤를 이었다.

레드불은 베텔이 시즌 3연승에 실패했지만 두 선수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팀 1위(105점)를 유지했다. 맥라렌(85점)이 해밀튼의 우승으로 레드불과의 격차를 좁혔고 페라리(50점)는 14점의 승점 추가에 만족하며 3위를 지켰다.

다음 대회는 5월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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