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형 예비기업 25개 지정 공모 나서…17억 지원키로

전라남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25개 내외의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해 올해 1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기업(단체)을 도에서 지정 관리해 향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그동안 전남도가 사회적기업 유치 TF팀 구성 운영, 창업학교 및 농촌형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개최, 창업․경영컨설팅 제공, 사회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의 노력을 통해 발굴해 온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준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인건비(1인당 월98만원)와 사업개발비(기업당 3천만원 이내)를 별도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고 경영컨설팅 및 회계프로그램, 우선구매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비영리민간단체 등 조직 형태를 갖춰야 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일정비율 이상 제공해야 하며 유급근로자를 최소 1인 이상 고용해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또한 영농조합, 협동조합 등 상법상 회사의 경우 이윤의 일정 부분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분배한다는 내용이 정관에 규정돼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9일까지이며 사업장 소재지 관할 시군청 담당부서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전남도는 접수된 기업(단체)에 대한 현장실사와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최종 지정하게 된다.

전남도는 지정 요건 및 신청서 작성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1일 오후 1시 보성유스호스텔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기연 전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취약계층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견실한 기업들이 많이 응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특산물․농어촌 체험․공예․관광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22개의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처음으로 지정해 육성한 결과 ‘노리터 사람들’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남도비색한지공예협의회, 오미은하수행복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다양한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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