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개선·수변정비 등 8개 사업에 2014년까지 502억 투입

광주시가 광주천을 시민이 즐겨 찾고 꽃향기 가득한 명품 생태하천 공간으로 정비한다.

시는 18일 오후4시 중회의실에서 광주천 생태하천 조성과 수질개선을 위한 T/F팀 2차 회의를 갖고 광주천 수질개선, 광주천 수량 확보, 광주천 수변정비 등 8개 사업에 오는 2014년까지 모두 50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각계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이날 회의에서는 △꽃향기 가득한 명품 광주천 조성 △광주천 직접정화시설 설치 △합류식 관거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우수관로 유입된 오수 처리시설 △문화전당 주변 민주화 물길 조성 △광주천내 하천시설물 개선사업 △하수처리장 방류수 정화사업 △빗물을 이용한 용봉천 생태하천 복원 등과 관련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제시됐다.

△‘꽃향기 가득한 명품 광주천’ 조성을 위해서는 광주천 중하류(중보~광천교)에 5월까지 원추리, 꽃창포, 개나리, 철쭉 등 야생화와 정화식물을 식재하고 친환경적 하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직접 정화시설은 광주천 상·하류 1~2개소를 선정, 하천 아래 하상으로 수평 집수관을 설치해 하상을 통해 여과된 하천수를 집수토록 설치된다.

△광주천 우수 토실 주변에는 저류조 30개소를 설치하고 별도로 광주천과 풍영정천에 우수관로로 유입되는 일부 오수도 처리한다.

△문화전당에서 금남로와 중앙로를 경유해 광주천까지 민주화 물길을 조성, 부족한 광주천 수량을 확보할 계획이며, 기존의 광주천내 고정보를 여울형 낙차보로 정비해 물고임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습지조성을 통한 하수처리장 방류수 정화사업과 건천화 등 하천복원을 위한 빗물이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빗물을 이용한 용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영산강 상류지역은 1급수인데 반해 시내 중심부를 거치면서 급속히 수질이 악화돼 갈수기의 경우 6급수로까지 전락하는 등 광주천 수질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광주천에 연중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천의 환경을 보존하고 지탱해서 하천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원해 시민이 즐겨찾는 ‘명품 생태하천으로 조성’과 영산강 수질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광주시 류용빈 생태하천수질과장은 “T/F팀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신규시책 사업에 적극 반영해 광주천을 살리고 자체 정화기능 확보를 통해 시민이 즐겨찾는 친환경적 하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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