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잠시 잊는 즐거운 시간 보내
‘음악극 봄봄’은 지주(地主)의 마름이 데릴사위 풍속을 이용해 가난하고 순진한 농촌청년을 기만하는 과정을 풍자적으로 녹여 낸 시대극으로 한국 근대소설의 백미(白眉)라고 불리는 소설가 김유정의 걸작 단편소설 ‘봄봄’이 음악극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연극인 오태석 전 국립극장 예술감독이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레퍼터리 컴퍼니’가 연출 및 각색을 맡고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스태프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여 공연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패밀리와 지역민들은 가야금의 경쾌한 가락에 맞춰 소설 속 인물들의 성격을 잘 표현하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더불어 신명나는 놀이판을 함께하고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잊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종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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